'오징어 게임' 'D.P.' 연타석 홈런…전세계에 증명한 K-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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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 게임' 'D.P.' 연타석 홈런…전세계에 증명한 K-드라마
  • 이성영 기자
  • 승인 2021.10.0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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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D.P.' '오징어 게임' 포스터 © 뉴스1

[디지털뉴스팀] 전 세계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에 집중하고 있다. '킹덤' 'D.P.'에 이어 글로벌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오징어 게임'. 이처럼 K-드라마가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오징어 게임'은 그간 넷플릭스가 내놓은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중 가장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그간 넷플릭스는 '킹덤' '스위트홈' 'D.P.' 등 다양한 작품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아왔다. 하지만 '오징어 게임'과 같은 화제성을 자랑했던 작품은 없었다. '오징어 게임'은 한국 콘텐츠 최초로 '넷플릭스 오늘 미국의 톱 10 TV 프로그램' 차트에서 1위(이하 플릭스 패트롤 집계 기준)를 차지하는가 하면 '넷플릭스 오늘 전세계 톱 10 TV 프로그램'에서도 1위를 차지하며 이전 작품과는 확실하게 차별화 된 흥행 질주를 달리고 있다.

이러한 '오징어 게임'의 흥행은 극 중 등장하는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달고나 뽑기' '구슬치기' 등 다분히 한국적인 소재들이 보편적인 서바이벌 장르에 녹아들어가면서 익숙함과 새로움의 조화를 만들어낸 덕분이라는 평이다. 또한 자극적인 비주얼을 어색하지 않고, 사실적으로 그려내면서 해외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는 호평도 얻었다.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 뉴스1

'오징어 게임'에 앞서 공개됐던 'D.P.'와 '스위트홈' 역시 한국적인 상황에 전 세계가 공감할 수 있는 보편적인 콘텐츠를 버무리면서 큰 화제를 이끈 바 있다. 특히 전 세계 시청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넷플릭스라는 OTT 플랫폼 시스템의 특성도 'K-드라마' 열풍의 공신이다.

넷플릭스와 같은 글로벌 OTT의 등장 전에도 'K-드라마'는 한류 열풍의 중심에 서 있었다. '겨울연가' '대장금' '허준' 등 2000년대 초반부터 'K-드라마'는 국내 외에도 다양한 나라들에서 주목을 받으며 '한류 콘텐츠'의 부흥을 이끌었다. 하지만 이러한 한류는 특정 국가에 한정됐다는 한계도 가지고 있었다.

최근의 'K-드라마' 열풍은 과거와 궤를 달리 하고 있다. 글로벌 OTT들의 등장으로 드라마를 시청할 수 있는 폭도 넓어졌을 뿐더러, 국가 간의 시청 장벽도 깨졌다. 이에 넷플릭스를 비롯해 디즈니 플러스 등 다양한 OTT 서비스들이 한국 진출을 앞두고 한국 콘텐츠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넷플릭스 '킹덤' © 뉴스1

이미 '킹덤'의 흥행으로 K-드라마의 성공 가능성을 엿봣던 넷플릭스는 올해초 5500억원에 달하는 연간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더 많은 'K-드라마' 개발을 통해 공격적인 콘텐츠 사냥에 나서겠다는 의도였다. 그리고 이러한 공격적인 투자는 '오징어 게임'의 성공으로 이어졌다. K-드라마의 가능성이 전 세계 시청자들을 통해 증명된 셈이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이처럼 전 세계가 'K-드라마'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에 대해 "우리 드라마가 영상물을 잘 만들면서 동시에 국제적으로도 또 보편적으로 좋아할 만큼의 정서를 가지고 있다"라며 "할리우드 방식에서 벗어나지 않지만 그렇다고 미국과 똑같이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고 얘기했다. 이어 "서양 콘텐츠는 한국 콘텐츠에 비해 건조한 부분이 있다"라며 "외국에서 그런 건조한 콘텐츠들을 봤던 이들은 그게 익숙하니깐 한국적인 휴머니즘 스토리가 새롭게 느껴지는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얘기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당분간 많은 자본이 국내 드라마에 투입될 예정인데 영상의 규모와 질적인 부분도 더 올라갈 것으로 본다"라면서도 "다만 단순히 외형만 늘리는 것이 아니라 내적으로도 그에 맞는 발전이 동반되어야 한다고 본다"라는 시선을 전했다.

넷플릭스는 현재 유아인 박정민 주연의 '지옥', 배두나 공유 주연의 '고요의 바다', 유지태, 김윤진 주연의 '종이의 집', 하정우 황정민 주연의 '수리남' 등 다양한 오리지널 시리즈 공개를 앞두고 있다. 디즈니 플러스 또한 조인성 한효주 주연의 '무빙', 강다니엘이 출연하는 '너와 나의 경찰수업' 등을 제작 준비 중이다.

'오징어 게임'으로 'K-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때, 과연 앞으로 또 어떤 'K-드라마'들이 전 세계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를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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