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지털뉴스팀] =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선거일인 1일 오후 1시 기준 투표율이 38.3%로 집계됐다. 이 시각부터 지난달 27~28일 진행된 사전투표가 투표율에 반영됐지만, 지난 지선과의 투표율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선거일인 이날 오후 1시 기준 전국 유권자 4430만3449명(사전투표 등 921만8252명) 중 1698만5317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선거일 오후 1시 기준 투표율은 4년 전 7회 지선(43.5%) 대비 5.2%포인트(p) 낮다. 20대 대통령 선거 오전 11시 기준 투표율은 61.3%였고, 2년 전 21대 국회의원 선거의 경우 49.7%였다.
이 같은 추세가 오후에도 이어진다면 7회 지선 최종 투표율인 60.2%보다 상당히 낮은 50%대 초반 투표율을 기록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17개 시·도별 투표율을 보면 강원이 46.4%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남이 48.1%, 경북이 41.9%, 제주가 41.3%, 경남이 40.7%, 충북 39.7%, 전북 39.1%, 충남은 38.7%로 뒤를 이었다.
이외 서울은 38.3%, 부산은 38.5%, 울산 38.6%로 평균 정도의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반면 광주는 28.7%로 오후 1시 유일하게 20%대 투표율을 기록했다. 여야 간 접전지인 경기의 경우 37.2%로 평균을 밑도는 투표율을 보이고 있다. 대구(36.5%), 인천(31.7%), 대전(37.8%), 세종(38.0%) 역시 평균을 밑돌았다.
투표율은 시간이 흐를수록 지난 2018년 지선 때보다 저조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투표율 집계가 시작된 7시 0.5%p던 격차는 11시 3.7%p, 12시 4.7%p로 매시간 늘어나고 있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저조한 투표율과 관련해 "투표하면 앞으로 4년 동안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 지역 일꾼을 직접 뽑을 수 있다"며 "소중한 한 표 꼭 행사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일반 유권자는 이날 오후 6시까지 본인의 주소지 관할 지정 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코로나19 확진·격리 유권자는 오후 6시30분부터 오후 7시30분까지 투표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