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만 쏙 빠져나갔다"…두 가족이 하루 머물고 난장판 된 펜션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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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만 쏙 빠져나갔다"…두 가족이 하루 머물고 난장판 된 펜션 '경악'
  • 김유찬 기자
  • 승인 2022.06.08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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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4명, 아이 2명 등 두 가족이 하루 묵고 간 펜션 상태. ('보배드림' 갈무리) © 뉴스1

[디지털뉴스팀] = 경기도 가평에서 펜션을 운영하는 사장이 객실을 엉망진창으로 만들고 떠난 고객을 공개 비판하며 "예의를 지키자"고 당부했다.

15년간 펜션을 운영한 사장 A씨는 지난 7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글을 올려 최근 가족 여행객이 묵고 간 숙소 상태를 공유했다.

A씨는 "인터넷에서만 보던 엉망진창 객실이 우리 펜션에서도 일어났다"고 말문을 열었다. 글에 따르면 성인 4명, 아이 2명 등 두 가족이 A씨의 펜션을 방문했다.

그러나 이 고객들은 펜션을 치우지 않고 퇴실한 것이다. 단 하루 묵었음에도 펜션 상태는 처참했다.

A씨가 공유한 사진에는 음식을 해 먹은 듯한 냄비가 그대로 방치돼 있었고, 라면과 김치는 그릇에 담겨 있는 등 음식물을 처리하지 않은 모습이었다.

또 펜션 바닥과 소파에는 사용한 수건들이 나뒹굴고 있었고, 식탁에는 소주병과 종이컵이 즐비하게 늘어져 있었다. 이외에도 테라스에서 바비큐를 해먹고 아무것도 치우지 않은 상태였고, 도마 옆에 담배꽁초를 버려두기도 했다.

 

 

성인 4명, 아이 2명 등 두 가족이 하루 묵고 간 펜션 상태. ('보배드림' 갈무리) © 뉴스1

 

 

이에 대해 A씨는 "하루 만에 객실을 이렇게 해놓고 몸만 쏙 빠져나갔다"며 "잠은 어떻게 잤을까"라고 분통을 터뜨렸다. 이어 "자기 차량은 아주 끔찍하게 생각하던데 아이가 뭘 보고 배울지 참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하루라도 이불 세탁 안 한 적 없다. 청소해달라고 글을 올린 게 아니다. 청소는 저희가 한다"며 "분리수거하라는 말씀도 안 드린다. 다만 음식물만 봉투에 담으라 하고, 쓰레기는 한곳에 모아 놓으면 분리수거도 우리가 한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다른 손님들을 위해 최소한의 예의를 지켰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글을 올렸다"고 강조했다.

누리꾼들은 "부모의 저런 모습을 보고 자랄 아이들이 불쌍하다", "성인 4명 중 정상이 한 명도 없다", "기본이 안 된 사람들이다", "보증금 받아서 청소 상태 보고 돌려줘야 한다", "청소할 의무는 없지만 머물다 간 자리는 어느 정도 정리해야 하는 거 아니냐" 등 문제의 고객들을 비판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1박에 10만원 넘는 비용을 지불한 만큼 청소를 꼭 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요즘 1박에 기본 20만원은 넘는다. 주말에는 거의 2배씩 받는다"며 "저렴하면 미안해서라도 정리하겠지만, 가격은 비싸게 받으면서 내가 내 돈 주고 놀러 간 건데 청소까지 하고 나와야 하냐. 정리는 다녀간 사람의 선택"이라고 꼬집었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어느 순간부터 쓰레기까지 다 치워주는 게 매너라는 이상한 문화가 생겼다", "지금은 펜션이 다른 숙박업소들보다 훨씬 비싼데 왜 아직도 손님이 치우고 가야 하냐", "이제는 손님이 청소 안 하고 그냥 가면 개념 없는 인간 된다", "청소한다고 입·퇴실 시간도 정해져 있는데 왜 치워야 하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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