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전당대회 맞춰 이재명 정조준하는 與 "방탄 당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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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전당대회 맞춰 이재명 정조준하는 與 "방탄 당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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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2.07.2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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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이번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컷오프를 앞두고, 국민의힘이 이재명 의원을 겨냥한 공세의 전열을 가다듬고 있습니다. 이번주부터 당 대변인단을 중심으로 이 의원의 각종 의혹을 공략하며 도덕성·자질 논란을 부각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를 통해 전통 지지층 결집은 물론, 중도층의 호응을 얻어내고, 정부·여당에 부정적인 현재 여론도 반전시킬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휴대폰을 확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휴대폰을 확인하고 있다. 윤창원 기자

오는 28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의 예비경선(컷오프)을 앞두고, 국민의힘이 이재명 의원을 겨냥한 공세의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당내에서는 지지율 하락세 속 '이재명 등판이 희망'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는데, 수사 선상에 올라 있는 이 의원을 공략하며 전통 지지층을 결집하고 중도층을 끌어올 수 있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김형동 수석대변인은 24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정당은 단순한 계모임이 아니라 민주주의 제도를 구현하는 방식인데, 사법 리스크를 안고 있는 이재명 의원이 당대표에 출마해 당선된다는 것은 정당 제도에 대한 도전"이라며 "헌법과 법률 시스템에 비춰 충분한 사람이 당대표가 돼야 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이번 주부터 당 대변인단을 중심으로 이재명 의원에게 제기된 의혹과 이에 따른 도덕성 논란, 자질 문제에 대한 공세를 강화할 예정이다.

국민의힘 박민영 대변인은 "감사원이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의 새로운 정황을 공개했고, 경찰은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 유용 의혹에 대해 다음 달 중순 수사를 마무리할 것이라 밝혔다"며 "수사경과를 지켜보며 의혹들을 잘 파헤치기만 해도 사법리스크에 휩싸인 이재명 의원을 온몸으로 끌어안은 민주당을 공격할 요소는 많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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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이재명 때리기'에 시동을 거는 이유는 도덕성이라는 명분과 지지율 하락세 반전이라는 실리를 모두 챙길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대변인단의 언급처럼 수사 선상에 오른 이재명 의원의 '방탄'을 위해 그를 당대표로 선출하려 하는 민주당의 비합리성을 부각하면 할수록, 정치적 정당성과 도덕성에서 우위에 설 수 있다고 국민의힘은 판단하고 있다.

또 인사 논란, 당 내홍, 경제 위기 등 정부·여당에 불리한 국면을 손쉽게 전환할 수 있는 카드가 된다.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출범 초 국민들에게 실망을 드린 부분이 많은 게 사실이고, 경제 위기와 같은 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힘들지만 정치는 상대적"이라며 "이재명 의원이 등판하는 것만으로도 국민들의 시선이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이재명이 희망'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근 정부·여당의 행보에 실망하고 있는 국민의힘 전통 지지층의 규합은 물론 중도층의 관심도 다시 얻어낼 기회가 될 수 있다. 국민의힘의 한 재선의원은 "이재명 의원 개인에 대한 비토 여론이 강한 지지층의 호응이 생길 것이라 보고, 상식에 기초한 판단을 하는 중도층도 이재명 당대표를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민주당이 정상적인 메커니즘을 가졌다면 지금이라도 이재명 의원을 '손절매'해야 할 텐데, 국민의힘에게 나쁘지 않은 상황인 것은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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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황영찬 기자 techan92@cbs.co.kr

<노컷뉴스에서 미디어N을 통해 제공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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