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할 간호사 없나요?”···영광군 하나뿐인 산후조리원 폐원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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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할 간호사 없나요?”···영광군 하나뿐인 산후조리원 폐원 수순
  • 유창수 기자
  • 승인 2023.03.0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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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 후임자 수개월째 못 구해
영광군, 직영 검토
영광산후조리원

[글로벌신문] 전남 영광군에 하나뿐인 영광산후조리원이 인력난을 이기지 못하고 폐원 수순에 들어갔다.

7일 영광군 등에 따르면 2015년 문을 연 영광산후조리원은 지난해부터 간호사 등을 구하지 못해 이달부터 산모들의 예약을 받지 않고 있다.

병원 측은 그동안 적자를 감수하면서 산후조리원을 운영해왔으나 지난해 경력직 간호사가 퇴직하면서 인력난이 시작됐다.

신규 및 경력직 간호사 채용에 나섰지만, 지원자가 1명도 나타나지 않았다.

인력난으로 운영이 어려워지자 병원 측은 전남도가 지원하는 공공산후조리원 전환도 검토했지만, 역시 인력을 구하지 못해 접어야 했다.

영광군도 산후조리원 직영 등을 검토하고 있지만 근무 인력을 구할 수 없는 상황에서 효과가 있을지 미지수다.

한편 영광군은 2022년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1.81명으로 4년 연속 전국 1위를 기록하며 관련 조례를 정비해 이르면 올해 7월부터 산후조리비 100만원도 지급할 계획이다.

영광군 관계자는 전남도가 공공 산후조리원 공모를 하면 지원하고, 군에서 직접 운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지원 방안도 찾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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