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참가자 통역부터 행사 운영까지… 세대를 잇는 봉사의 손길
○한류원조 태권도! 태권도문화 엑스포를 통해 세계로 이어지다.
전 세계 21개국 4,000여 명의 태권도 가족들이 모인 제18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에서, 한 모자(母子) 봉사단(어머니 정수연, 아들 김승주)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두 해 연속 함께 자원봉사에 참여한 이 가족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세대를 잇는 소통과 배움의 시간을 만들어가고 있다.
태권도를 통해 세계와 소통한다는 특별한 경험에 이끌려 지난해 처음 엑스포에 참여한 이 모자는, 감동적인 첫 경험 이후 올해도 자연스럽게 다시 자원봉사를 선택하게 되었다.
어머니는 홍보팀, 아들은 통역 담당으로 활동하며 서로 다른 역할 속에서도 유기적으로 협력하며 현장을 빛내고 있다.
“작년 처음 참여했을 때 감동이 컸습니다. 몸은 힘들었지만, 마음은 풍요로웠어요. 아들과 함께 세계 각국 참가자들과 태권도로 소통한다는 게 정말 특별했죠.”
— 어머니 정수연 인터뷰 중
“쉬는 시간엔 또래 친구들과 축구도 하고 놀며 추억을 많이 만들었어요. 그 경험이 너무 즐거워서 이번에도 꼭 다시 참여하고 싶었습니다.”
![사진-제18회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에서, 한 모자(母子) 봉사단(좌측부터 어머니 정수연, 아들 김승주)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 제공]](/news/photo/202507/27463_29085_33.jpg)
— 아들 김승주 인터뷰 중
모자가 함께 봉사에 나서면서 서로에 대한 새로운 면모를 발견하는 순간도 많았다.
엄마는 자녀의 책임감 있는 태도에 뭉클함을 느꼈고, 아들은 열정적으로 설명하는 엄마의 모습에서 “진짜 멋지다”는 감탄을 전했다.
특히 봉사활동을 통해 ‘도움을 주는 것’ 그 이상의 성장과 배움을 체감했다고 전한다.
“봉사는 단순한 도움이 아니라 배움의 과정이란 걸 다시 느꼈어요. 다양한 문화를 직접 접하며 저 자신도 많이 성장했습니다.”
— 어머니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배웠고, 외국 참가자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면서 자신감도 생겼어요.”
— 아들
두 사람 모두 “가능하다면 매년 함께 이곳에 다시 서고 싶다”며 내년에도 참여 의지를 밝혔다.
가장 어린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아들은 앞으로는 사회자나 프로그램 운영 등 더 넓은 역할에도 도전해보고 싶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번 엑스포는 세계 속의 태권도 문화를 공유하는 장일 뿐만 아니라, 가족 간의 소통, 세대 간의 배려와 협력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내는 ‘문화 공감의 장’으로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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