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모두 심폐소생술 배워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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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모두 심폐소생술 배워둬요
  • 김유찬 기자
  • 승인 2020.06.17 10: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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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의 심정지 모두 소생시킨 일산119구급대 사례도 있어

[글로벌신문] 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지난 3월과 5월 구씨(30대/남)에게 두차례의 심정지가 발생했으나 일산소방서 119구급대원들이 출동해 환자를 두 번 다 소생시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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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31일 파주시 야당동의 한 주택에서 30대 남성이 쓰러졌다는 신고를 접수받았다. 일산소방서 119구급대는 출동 중 환자의 상태가 심정지라는 것을 파악하고 보호자(구씨의 아버지)에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하도록 했다.

곧이어 도착한 구급대원(이재열·이혜림·윤성인 대원)들은 심장충격기 사용, 가슴압박, 산소투여 등 현장응급처치로 자발순환*을 확인하고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후 회복 한 구씨는 심혈관시술 일정을 잡고 4월 7일 퇴원해서 시술을 기다렸다.

그러던 중 5월 24일 119상황실로 ‘남편의 상태가 이상하다’라는 긴급한 전화가 걸려왔다. 바로 구씨에게 또 다시 심정지가 발생한 것이었다.

이에 동일한 장소로 일산소방서 119구급대원(문정현·김아현·김효진 대원)이 출동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때 보호자(구씨의 아내)가 심폐소생술을 실시하고 있는 상태였으며 환자상태는 의식과 호흡 그리고 맥박이 없었다.

구급대원들은 현장에서 즉시 심장충격과 동시에 전문응급처치*를 시행했다. 환자는 7분만에 심장이 다시 뛰기 시작했으며 병원 도착 전 의식이 회복되고 생체징후도 안정화됐다. 이후 구씨는 시술치료을 거쳐 6월 2일 퇴원해 평소와 같은 일상생활을 하고 있다.

당시 출동했던 문정현 소방교는 한 분을 동일한 장소에서 연이어 살릴 수 있었던 것은 구급대 도착 전 신고자의 적극적인 심폐소생술과 전문응급처치술을 함께 시행한 동료들과의 협업시스템 덕분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환자분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하셔서 퇴원했다는 소식을 전해 들으니 구급대원으로서 정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동일 심정지 환자를 연이어 이송한 일산소방서 119구급대원들(1팀, 3팀)
동일 심정지 환자를 연이어 이송한 일산소방서 119구급대원들(1팀, 3팀)

지난 한 해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된 심정지환자는 2만5천550명이며 이중 병원 도착 전 자발순환 회복률*은 11.0%(2,813명)로 전년 10.6%에 비해 0.4%p증가했다.

특히,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에 심정지를 목격한 신고자 등에 의한 일반인 심폐소생술 시행으로 심정지환자 소생에 도움을 준 시민은 493명*으로 전년(475명)에 비해 3.8%(18명) 증가했다.
소방청 관계자는 심정지환자 발생시 환자예후 및 생존율 향상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119신고자 또는 최초 목격자에 의한 신속한 심폐소생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심폐소생술 방법을 잘 모르더라도 119에 신고를 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영상으로 응급처치방법을 안내받아 누구든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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