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석 "김구라, 배려없어" 지적 vs '라스' 측 "무례한 MC 아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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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희석 "김구라, 배려없어" 지적 vs '라스' 측 "무례한 MC 아냐"(종합)
  • 김민수 기자
  • 승인 2020.07.31 17: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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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 남희석, 김구라


MBC '라디오스타' 제작진이 마침내 입을 열었다. 방송인 남희석이 '라디오스타' MC인 방송인 김구라의 방송 태도를 공개 지적한지 3일째 만이다.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남희석의 SNS 글이 알려진 이후 논란이 확산됐음에도 그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하지만 남희석의 지적 수위는 높아졌고, 두 사람을 둘러싼 논란 역시 잠잠해지지 않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라디오스타' 측은 김구라에 대한 제작진의 평가를 담은, 사실상 남희석의 의견에 대한 '반박 입장'을 발표했다.

발단은 남희석이 지난 2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라디오스타'에서 김구라는 초대 손님이 말을 할 때 본인 입맛에 안 맞으면 등을 돌린 채 인상 쓰고 앉아 있다"며 "뭐 자신의 캐릭터이긴 하지만 참 배려 없는 자세"라는 글을 게시한 데서 비롯됐다.

남희석은 이 글에서 "그냥 자기 캐릭터 유지하려는 행위"라고 꼬집으며 "그러다보니 몇몇 짬 어린 게스트들은 나와서 시청자가 아니라 그(김구라)의 눈에 들기 위한 노력을 할 때가 종종 있다"라고 주장했다.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남희석의 공개 지적 발언은 순식간에 확산됐다. 두 사람 모두 유명 방송인인데다가, 같은 분야의 동료를 공개적으로 지적한 경우가 이례적이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됐다.

이후 남희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서 누리꾼들이 공개 지적에 대해 비판하자 "2년 이상 고민하고 올린 글" "사연이 있다"고 댓글을 달아 그 내막에 대해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또 남희석은 지난 30일에도 페이스북에 "'돌연' '급작' 아니고 몇년을 지켜보고 고민하며 남긴 글이고 자료화면 찾아보면 안다"라며 "반박 나오면 몇 가지 정리해서 올려 드리겠다"란 글을 올렸다. 이어 "공적 방송 일이기도 하고 , 개인적으로 연락하는 사이도 아니다"라며 앞서 쓴 김구라에 대한 글을 삭제한 이유 등을 설명했다.

남희석은 해당 글에서 "논란이 되자 삭제됐다는 것은 오보"라며 "20분 정도 올라왔는데 모 작가님 걱정 때문에 논란 전에 지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콩트 코미디 하다가 떠서 '라디오스타'에 나갔는데 개망신 쪽 당하고 밤에 자존감 무너져 나 찾아 온 후배들 봐서라도 그러면 안 되심, 약자들 챙기시길"이라고 덧붙였다.

 

 

 

 

 

 

 

남희석(왼쪽) 김구라

 

 


남희석이 김구라의 무례한 태도 때문에 후배들의 자존감이 무너졌다는 글도 남기자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이에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31일 공식입장을 내고 MC인 김구라가 개그계 동료들 및 후배들을 챙긴다며, 방송 속 모습은 재미를 위한 캐릭터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제작진은 "방송을 통해서는 드러나지 않지만 MC 김구라 씨는 출연자들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한다"며 "'라디오스타' 촬영 현장에서 김구라씨는 녹화 전, 중간, 촬영이 끝나고 나서까지 출연자들과 소통하고 배려하며, 세세하게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가 지켜본 김구라씨는 출연자들에게 무례한 MC가 아니다"라며 "김구라씨가 방송에서 비쳐지는 모습은 토크쇼인 '라디오스타' 만의 캐릭터라고 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

'라디오스타' 제작진은 "저희 프로그램을 오랫동안 시청해 주신 분들이라면 각각의 MC가 갖고 있는 캐릭터가 있다는 점을 아실 것"이라면서 "김구라씨의 경우 녹화가 재미있게 풀리지 않을 경우 출연자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반대 질문을 하거나 상황을 만들어가며 매력을 끌어내기 위한 진행 방식으로 캐릭터화 돼있다는 점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제작진에게 항상 개그맨들 섭외를 얘기하는 분이 김구라씨"라며 "실제로 '라디오스타'에 섭외된 개그맨 분들 중 많은 분들이 김구라씨가 제작진에게 추천한 분들이고, 후배 개그맨들의 근황과 상황을 항상 체크하고 유심히 지켜보면서 '라디오스타'를 통해서 부각될 수 있도록 기회를 주자고 의견을 제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작진은 "'라디오스타'는 방송 시간이 제한돼 있어 편집상으로 보이지 않는 부분이 있다"며 "많은 예능 프로그램들이 그러하듯 시청자들의 재미를 이끌어내기 위한 편집 과정이 있는데 편집은 시청자들의 재미를 위한 것이며, MC 김구라씨의 전체 모습을 그대로 다 담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 '라디오스타'는 시청자분들의 의견을 경청하며 변화를 거쳐왔고, 오랜 시간 동안 지켜온 '라디오스타'의 색깔도 지켜나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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