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2주째 다자외교 무대…미중갈등 속 '한미중일' 정상 대면
상태바
문대통령, 2주째 다자외교 무대…미중갈등 속 '한미중일' 정상 대면
  • 박언용 기자
  • 승인 2020.11.19 17: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으로 개최된 제23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글로벌신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에 이어 이번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G20 등 다자외교 무대에 나선다.

미국과 중국 정상 참석으로 이목이 집중되는 가운데 문 대통령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와 함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메시지를 보낸 문 대통령이 '불복' 의사를 밝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대면하는 것도 관심사다.

19일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는 20일 APEC 정상회의, 21~22일에는 G20 정상회의에 각각 참석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인해 두 회의는 모두 화상으로 진행된다.

APEC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경제협력 증대를 위한 정상들이 협의 기구로 21개 국가가 참여하고 있다. 이번 APEC 회의는 지난주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들과 달리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 4강 국가 정상들이 모두 참여한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APEC 참석은 지난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G20 참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한다.

APEC 회의에선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이 각각 어떤 메시지를 주고받을지에 관심이 모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후 미국 우선주의를 내세워 '중국 때리기'에 집중해왔다.

미국의 대중 총공세에 현재 미중 갈등 전선은 무역, 환율, 기술 안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대만·홍콩문제까지 전면적으로 확대됐다. 또 미국은 반중전선을 구축해 한국에 참여하라고 요구해왔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결과에 불복하고 반대파를 연달아 해고하는 등 기행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외교무대에서도 미중 갈등을 격화시킬 수 있는 언행을 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임기가 2달여밖에 남지 않은 만큼 그의 발언에 무게가 실리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문 대통령아 어떤 발언을 할지 주목된다. 한국 정부는 그동안 '국익외교'를 강조하면서 '전략적 모호' 전략을 취해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회의에서도 다자무역질서, 자유무역질서를 지지한다는 원칙적 입장을 강조할 전망이다.

미국 대선 이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처음 만난다는 것도 주목을 받고 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는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의 파트너로서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미국 대선 전엔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이 평화프로세스에는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패배하자 문 대통령은 지난 8일 공식 외교수단이 아닌 트위터로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고, 12일 축하 통화를 했다.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도 같은날 바이든 당선인과 통화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특히 일본의 스가 총리님 반갑습니다"라며 이례적으로 인사의 말을 건넨 스가 총리와 이번 회의에서 다시 한번 만나는 점도 이목을 끈다.

G20 정상회의에선 코로나19 팬데믹 극복 및 포스트코로나 시대, 기후 위기를 대비한 국제사회의 합의가 나올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개방성'을 특징으로 하는 K-방역 경험을 공유하고, '디지털뉴딜'과 '그린뉴딜'을 두 축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을 참여국들에게 포스트코로나 시대의 정책방향으로 제시할 계획이다. 기후 위기에 관해선 '탄소중립' 등 한국 정책 방향을 소개하고, 내년 한국에서 열리는 P4G(녹색성장 및 글로벌 목표 2030을 위한 연대)의 성공적 개최도 강조할 예정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