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후유증' 전국 곳곳 '플라스틱 쓰레기' 山을 어찌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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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후유증' 전국 곳곳 '플라스틱 쓰레기' 山을 어찌하나?
  • 김유찬 기자
  • 승인 2021.01.02 08: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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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한 지자체에 쌓여있는 폐페트병을 비롯한 플라스틱 쓰레기.

[글로벌신문] 지난해는 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서비스 증가로 플라스틱 쓰레기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한 해였다.

전염병이 불러온 예상치 못한 부작용으로, 당장 지자체마다 쓰레기 대란이 일어나고 있다.

탄소 배출 줄이기는 최근 무역환경에서 생존에 직결된 문제로 정부까지 직접 나서 '탄소중립' 비전을 선언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플라스틱 이미 포화상태…곧 일어날 '대란'

2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음식배달은 2019년 같은 기간보다 75.1%, 택배는 19.8%가량 늘었다. 이로 인해 폐플라스틱은 14.6%, 폐비닐은 11% 각각 증가했다는게 환경부의 설명이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이보다 더 많은 쓰레기가 발생했다고 말한다. 경기도 한 지자체의 자원순환센터 관계자는 지난해 11월말까지 각종 플라스틱 쓰레기가 포화상태를 넘어 산 처럼 쌓였다고 설명했다. 재활용 쓰레기 가격 하락과 코로나19로 인해 넘쳐나는 플라스틱 배출량으로 기존 수거 차량의 수거분 만으로는 한계에 직면해 평소보다 항상 두 배 이상 쌓여있었다는 것이다.

플라스틱 쓰레기 증가는 거시적으로도 당연히 문제가 된다. 플라스틱 생산에는 필연적으로 탄소가 발생하고 이는 이상 기후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선언한 만큼 일상 생활에서부터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는 방법은 플라스틱 사용을 아예 줄이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고 실현 가능한 방법이다. 정부에 따르면 폐플라스틱 재활용은 56%에 불과하다. 그러나 환경단체 그린피스의 보고에 따르면 이 수치는 더욱 떨어진다.

◇분리해도 잘 안되는 재활용…쓰지 않는게 최선

지난 2017년 기준 국내 플라스틱 폐기물은 790만t으로 이 중 매립은 5%, 소각 33%, 재활용은 62%였으나 국내 재활용 통계에는 에너지회수가 포함돼 있어 물질 재활용은 22% 수준이라는 것이다. 결국 플라스틱을 쓰지 않는게 최선이라는 의미다.

그럼에도 우리나라의 플라스틱 사용량은 세계 1위 수준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1인당 연간 플라스틱 사용량은 98.2㎏에 달하고 1회용 비닐봉지 사용량은 211억개, 1회용 컵 사용은 257억개에 이른다.

이는 국민 1명당 매년 페트병 96개, 플라스틱컵 65개, 비닐봉투 460개에 해당하는 수치인데 이 정도 양의 플라스틱을 생산하고 소비하기까지 배출되는 탄소의 양은 24kg으로 이는 매년 소나무 3그루 이상을 없애는 것과 같다.

환경단체에서 최근 정부가 내놓은 폐플라스틱 대책에도 여전히 부족하다고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녹색연합 관계자는 "탈플라스틱 사회를 위해서는 일회용 플라스틱 감축 대책이 우선돼야 한다"며 "플라스틱 사용 저감은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사회 시스템을 마련하는 것이고, 일회용이 아닌 다회용 구조로 방향 전환이 제시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상에서의 실천…불편하지만 누구나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자는 제로웨이스트 운동은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로 플라스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더욱 늘어나자 캠페인도 많아졌다.

서울 연희동에 위치한 상점 50여 곳은 '일회용품 줄이기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일회용품을 쓰지 않는 착한 카페 '보틀팩토리'를 운영하는 정다운 대표는 각종 언론 인터뷰에서 소비자는 오히려 준비가 돼 있다고 설명한다.

정 대표를 비롯해 인스타그램 계정 '무포장'을 운영하는 오은영 프리랜서 번역가 등 다섯 명은 '오늘을 조금 바꿉니다'라는 책을 내기도 했는데 하루에 하나씩 쓰레기를 줄여나가는 일상을 해 나아가나는 75가지 팁도 담겨 있다.

그린피스 주도로 '플라스틱 없이도 잘 산다'는 캠페인도 함께 할 수 있다. 해당 SNS 계정으로 들어가면 일상에서 실천하며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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