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 성매매 광고 7만6천여 건 잡아

- 지난 해 인터넷, SNS 등 불법·유해 정보 7만6,600건 모니터링→6만5,202건 신고 - 1월 16일(목)~2월 4일(화)까지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 10기 1천명 선착순 모집 - ‘불법·유해정보 감시 온라인 플랫폼’ 개설…시민 누구나 신고할 수 있는 신고 창구

2020-01-16     김민수 기자

[글로벌신문]# 인터넷 시민감시단으로 직장동료분이 활동하고 계셔서 자연스럽게 활동에 참여하게 되었어요. 취지가 좋고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여가시간을 활용해 봉사를 할 수 있는 점이 가장 좋았어요. 처음활동을 할 때는 선정적인 화면이나 단어, 문구 등을 접해 충격적인 부분도 있었고, 심적으로 힘든 점이 있었던 것 같아요. 그렇지만 오프라인 모임을 통해서 진행했던 고발활동으로 관련업자가 실형을 선고받은 성과를 거두었을 때는 가장 큰 보람이 있었어요. -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 이○희씨

# 2011년 제1기 활동을 시작으로 벌써 9기까지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그동안 감시단 인원도 천명으로 늘어났고, 신고할 수 있는 내용도 많아지는 등 이렇게 많이 성장한 것에 보람과 뿌듯함을 느낍니다. 서울시와 함께하는 인터넷감시단의 작은 실천 활동이 깨끗한 인터넷 환경과 유해정보 없는 건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간다는데 큰 자부심을 느끼고, 제가 9년 동안 활동을 지속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었던 것 같아요. -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 신○우씨

□ 일상에서 자주 마주하게 되는 성매매 알선‧광고, 음란물 등 불법‧유해 정보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모니터링해 적극적으로 신고하는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 이들은 지난 한 해 동안 인터넷, SNS 및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App) 상의 성매매 광고 등 불법․유해 정보 7만6,600건을 모니터링했다. 시민감시단이 모니터링을 첫 시작한 2011년 이래 역대 최대 수치다.

□ 이를 규제기관인 방송통신심의위원회와 (사)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 온라인 사업자 등에 6만5,202건을 신고해 4만8,473건에 대해 삭제, 접속차단, 이용 해지하는 결과를 거뒀다. ※ 처리 중인 2,893건은 제외

○ 모니터링 건수는 ‘18년 5만2,677건보다 45%(2만3,923건) 증가했고, 신고 건수 또한 ’18년보다 31%가 증가한 65,202건으로 이는 역대 최대 수치에 해당된다. 이는 감시단이 일평균 255건의 유해정보를 꾸준히 감시해 얻은 값진 성과다.

○ 예년에 비해 모니터링 건수가 크게 증가한 요인은 성매매 알선 광고들이 게시되는 환경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해 감시영역을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SNS로 다양화한 요인이 크다. 매체별로 신고 방법과 기준을 제시하고, SNS에서 불법 유해정보를 발견한 즉시 직접 신고하고 온라인 사업자에게 받은 결과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신고활동 방법을 확장한 결과다.

□ 사이트, 블로그, SNS상의 불법 유해정보를 신고한 대표적인 예는 ▴출장 안마, 애인대행, 조건 만남 알선 및 홍보가 49,287건(75.6%)으로 가장 많고, ▴성매매 행위 암시 용어, 가격 조건, 연락처, 이용 후기 등을 통해 성매매 업소로 유인하는 광고가 15,119건(23.2%), ▴청소년 접근제한 표시가 없는 불법 음란물이 796건(1.2%)이다.

□ ‘서울시 인터넷 시민감시단’은 서울시와 시립 다시함께상담센터(불법 성산업 감시본부)가 불법 성산업과 관련해 운영 중인 온라인 모니터링단이다. 인터넷 시민감시단은 온라인 상의 성매매 알선 및 광고, 음란물 등 불법․유해 정보를 집중 감시해 불법 성산업 유인 환경 차단 및 나아가 관련자에 대한 처벌과 단속에 기여하고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