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태권도협회 업무협약

2022-11-05     김현수 수석기자

경기도태권도협회(회장 김경덕, 이하 GTA)가 아프리카 전통태권도 보급기지로 튀니지를 선택하며, 지구촌 전통태권도 확산 보급에 가속도를 붙였다.

GTA는 지난 24일(현지시각) 튀니지태권도협회(회장 무하마드 가낸)와 튀니스시에 있는 라크레만 호텔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김경덕 회장, 이영선 부회장, 김평 전무이사, (사)태권도공제회 황인식 상임이사와 튀니지 태권도 보급에 앞장섰던 미국의 임봉덕 사범 등이 참석했다.

이번 튀니지태권도협회와의 MOU 체결은 14년 동안 튀니지에서 정파 사범으로 청춘을 불태웠던 뉴욕의 임봉덕 사범의 적극 추천으로 이뤄졌다.

GTA는 동남아시아 지역 전통태권도 보급 요충지로 태국, 남아메리카 교두보 아르헨티나, 북미 대륙 전초기지로 보스톤으로 선정한 바 있다

또한 서남아시아는인도 콜카타, 중국 동북 3성은 심양을 전통태권도 보급기지로 선정했다.

30개국이 포진하고 있는 아프리카 기지로 북아프리카 지중해에 위치한 튀니지를 선택하며 지구촌 전통태권도 확산 보급에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GTA와 튀니지태권도협회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전기를 마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우선 2023년 아프리카 10개국이 참가하는 ‘GTA컵 국제 오픈대회’ 개최를 추진하기로 했다.

GTA가 지난 8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개최하여 큰 성과를 거둔 전통태권도 방식의 힘에 (파워) 의한 득점방식이 적용된다.

한 회전에 같은 동작으로 득점 허용은 3회 이하로 제한하고 3회 득점 후 다른 동작을 사용 득점하는 방식이며 기존 포인트 득점방식이 아닌 전체 몸통을 득점 부위로 하고 있다. 또한 강도를 높여 힘과 다양한 동작 구성으로 흥미를 자아내게 하는 경기방식이다.

아울러 GTA는 겨루기와 품새 위주의 세미나 방식을 탈피하고 태권체조, 호신술, 격파 시범 등 태권도의 다양한 장르를 튀니지에 심겠을 예정이다. 나아가 튀니지를 필두로 아프리카 전체 태권도를 몇 단계 높이겠는 계획이다. 특히 전통태권도 수련방법에 대한 인식도를 높이고 태권도에 내재 되어 있는 인성교육도 적극 추진하겠다는 게 GTA 관계자의 설명이다.

GTA는 황인식 사범을 파견 3일에 걸쳐 튀니지 전국에 있는 500여 명의 지도자에게 품새 세미나를 실시하여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김경덕 회장 일행은 튀니지 수도 튀니스 태권도 전용 체육관에서 실시한 겨루기(임봉덕 사범) 품새(황인식 사범) 세미나에 참석 격려하며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6박 7일 동안의 빡빡한 일정에도 한국대사관을 방문 선남국 대사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태권도에 대한 상당한 지식과 열의를 가진 선 대사로부터도 튀니지 태권도 중흥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것으로 알려 졌다.

또한 선 대사와 함께 튀니지 체육부 카멜 태기슈 장관과 면담을 통해, 아프리카 GTA컵 국제 오픈 태권도대회 개최에 대한 전폭적 지지와 협조를 요청했다.

카멜 태기슈 장관은 이에 대해 태권도에 내재 되어 있는 인성교육에 큰 관심을 나타내면서 아프리카 전통태권도 보급에 적극 협조를 약속했다.

김평 전무이사는 “열악한 환경의 태권도 불모지 아프리카에 전통태권도 보급기지로 튀니지를 선택한 만큼 힘닿는 데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세심한 준비 과정을 거쳐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