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학생들, 필리핀 청소년 문제를 해결하는 필윙(Phil-Wing) 프로젝트 실행

필리핀 청소년 고립•은둔 문제를 해결하는 리더스컨퍼런스 8월 22일부터 9일간 천오백여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진행

2023-09-14     황소선 기자
고립된

[글로벌신문] 대학생 국제개발협력 단체인 유니브리더스는 8월 22일부터 30일까지 필리핀에서 청소년 인성교육 프로젝트를 펼쳤다고 밝혔다.

​실행단은 23명은 한국 대학생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필윙(Phil-Wing)’ 프로젝트를 시행했다. 필리핀 마닐라에 위치한 고등학교 3곳, 대학교 6곳에서 진행됐으며, 이들은 1500여명의 고교생과 대학생에게 화합, 교류, 희망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필윙(Phil Wing) 캠페인을 통해 희망의 메시지를 공유했고, ‘감사하다’, ‘행복하다’ 등 긍정의 단어로 구상한 아카펠라 ▲필하모니로 희망을 전했다. 또한 한국문화를 매개체로 삼아 고립된 개인들을 하나로 단결시키며 소통의 기회를 제공하는 ▲K-Wave를 열었다.

​‘나비의 작은 날갯짓이 태풍을 일으킬 수 있듯이, 필리핀 청소년들이 직접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작은 움직임이 필리핀 전역을 바꾼다.’라는 주제를 담은 본 프로젝트에서는 필리핀 학생들과 함께 ▲리더스컨퍼런스를 진행했다.리더스컨퍼런스에서는 “우울증 극복 및 정신건강”, “불안 극복”, “평등 교육”을 주제로 한 프로젝트들이 기획됐고 필리핀 청소년이 실질적으로 참여하는 장이 되었다.

​행사에 참석한 필리핀 크리스천 유니버시티 도밍가 학장은 “학생들이 각 문제상황을 이해하고 해결책을 발표하는 모습은 정말 인상깊었다. 특히 마인드 강연에서 우리가 어떻게 우울에서 벗어날 수 있는지 들었는데 학생들의 삶에 굉장히 중요한 내용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필리핀에서는 청소년들의 고립, 은둔 문제가 사회적 위험의 주된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필리핀 통계청 자료 수치에 따르면 2019년 대비 청소년 자살률이 25.7%나 증가했다.

​실행단은 이와 같은 사례를 보며 필리핀 청소년들에게 정서적 안정감과 긍정적 사고를 길러줄 수 있는 인성교육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그리고 UN-SDGs(지속가능발전목표)에서 목표 3과 4에 맞춰 ‘모든 연령의 건강한 삶을 보장하고 모두를 위한 포용적이고 공평한 양질의 교육 보장한다.’를 바탕으로 본 프로젝트를 실행하게 됐다.

​행사 이후 설문조사 결과에서는 프로젝트에 참석한 학생들 중 80% 이상이 프로그램에 만족했으며 재참여 의지를 보였고, 70%는 ‘필윙 프로젝트’가 우울감에서 벗어나는 동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주한 필리핀 대사 테레사 디존-데베가(Theresa Diz on-De Vega)는 "최근 필리핀에 청소년 문제가 증가하고 있다. 필윙 프로젝트를 통해 필리핀 청소년들이 직접 문제해결 프로젝트를 기획함으로써 필리핀에 새로운 희망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격려했다.

​유니브리더스 필리핀 실행단은 “정기적인 프로젝트 진행을 위해 80여명의 필리핀 자원봉사단에게 행사 진행 교육을 진행했으며, 이번 필윙 프로젝트를 기점으로 앞으로 프로젝트를 계속해서 이어나갈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