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소방서, 외국어 음성지원을 통한 맞춤형 단독경보형감지기 시범 운영 계획

2021-05-26     김유찬 기자

[글로벌신문] 의정부소방서(서장 이선영)는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가족 등 화재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하여 단독경보형감지기 ‘화재발생’ 음성안내에 외국어 기능을 추가한 단독경보형감지기를 시범 운영할 계획에 있다고 밝혔다.

외국인 노동력 수요 증가, 국제결혼, 유학, 여행 이유로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 수는 매년 급증하는 추세이지만, 한국어 이해 부족으로 화재 발생시 대피 안내를 제대로 인지하지 못해 안타까운 인명피해 사례가 발생하기도 한다.

의정부소방서는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하여 경기도 비전전략담당관에 『단독경보형감지기 외국어 음성안내 지원기능 개선』 제안서를 제출하여 외국인의 안전한 주거 환경 개선 부분에 효과성, 창의성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에 의정부소방서는 소방용품제조업체 ㈜케이텔, 의정부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협업으로 단독경보형감지기 한국어 ‘화재발생’ 음성안내에 외국어(영어, 캄보디아어) 기능을 추가한 시제품을 의정부시 외국인 주거시설에 시범적으로 보급할 예정이며, 관련 법령 및 효과성을 검토 · 보완 후 외국어 ‘화재발생’ 음성안내 지원 버전을 다양하게 하여 외국인을 화재로부터 안전한 주거 환경으로 조성하고자 한다.

또한 어린이에겐 친숙하지 않은 ‘화재발생’이라는 음성안내를 어린이 눈높이에서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불이야!’ 음성안내로 변경하여 효과성을 검토 후 어린이 시설에도 시범 보급할 예정이다.

이선영 의정부소방서장은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은 다문화가정 및 외국인 근로자 대상으로 차별 없는 소방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