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TN: 샌프란시스코, 미중 관계의 새로운 출발점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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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TN: 샌프란시스코, 미중 관계의 새로운 출발점 되다
  • 박언용 기자
  • 승인 2023.11.20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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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주석과 Joe Biden 미국 대통령이 수요일 샌프란시스코 Filoli Estate에서 만나 진솔하고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많은 기대를 모은 이번 정상회담은 두 정상이 2022년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첫 대면 회담을 연 지 1년 만에 진행됐다.

(PRNewsfoto/CGTN)

Xi 주석은 회담에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다섯 가지 기둥(five pillars)'을 함께 구축하고 미래를 향한 새로운 '샌프란시스코 비전'을 수립할 것을 제안했다. Xi 주석은 이와 관련해 중국이 미국과 안정적이고 건강하며 지속 가능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 일관되게 노력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중국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이익과 지켜야 할 원칙과 넘지 말아야 할 레드라인이 있다는 점도 분명히 밝혔다.

미국 경제학자인 Jeffrey Sachs는 Xinhua 통신에 "중국은 양국이 서로를 존중하고 평화롭게 공존하는 파트너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면서 "상호 존중, 협력, 대화, 공동 문제 해결은 진정 현명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생각"이라고 말했다.

양국이 여전히 몇 가지 전략적 분쟁에 직면해 있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이와 관련해 Xi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양국은 서로를 갈라놓는 틈새가 되지 않도록 상호 이견을 효과적으로 조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정상회담 전후로 양국은 기후 변화, 인공지능, 마약 대응 협력, 인적 교류 등 실질적 문제에 대해 일련의 중요한 합의에 도달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한 중미 양국의 참여와 협력은 양국의 대화와 이해를 증진하고 오판으로 인한 갈등과 대립의 위험을 줄이는 데 필수적이다.

중미 협력은 국제사회에 대한 양국의 책임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Xi 주석은 정상회담에서 중국과 미국이 주요 2개국(G2)으로서 가진 책임을 함께 나눠질 것을 제안하면서 인류 사회가 직면한 문제는 주요 국가 간 협력 없이는 해결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하버드 대학교 석좌교수인 Joseph Nye 전 케네디 행정대학원 학장은 "기후 변화나 팬데믹 위협, 그 외 여러 초국가적 문제를 어느 한 국가가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는 이상 중국과 미국 간 탈동조화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개발도상국인 중국과 최대 선진국인 미국은 세계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데 다른 어느 나라보다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한편 양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상임이사국이자 현재 글로벌 거버넌스 메커니즘의 중요 참여국으로서 글로벌 도전 과제 해결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관계를 태운 거대한 배는 발리에서 샌프란시스코까지 숨겨진 암초와 급류를 헤치고 항해해왔다. 하지만 최종 목적지는 샌프란시스코가 아니다. 한 세기에 걸친 중국인과 미국인 간 교류의 역사를 목격해온 샌프란시스코는 양국 관계의 새로운 출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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