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황수연, 피아노 독주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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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 황수연, 피아노 독주회 개최
  • 정향인 기자
  • 승인 2021.09.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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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 혹은 숙명 낭만주의의 지성과 감성을 잇다"
피아니스트 황수연
피아니스트 황수연

[글로벌신문] 5월 7일. 낭만주의의 두 거장인 브람스와 차이코프스키의 탄생일이다. 1833년 태어난 브람스와 이보다 7년 늦게 태어난 차이코프스키 모두 낭만주의의 전통과 발전을 확립하였다.

피아니스트 황수연은 두 작곡가를 프로그램으로 하여 낭만주의 음악에 대해 깊이 고찰하고, 혼란스러운 이 시기에 우리는 어떠한 운명을 준비해야하는지 함께 이야기 나누고자 한다.

바흐에서부터 베토벤으로 이어지는 깊은 뿌리에 독일의 낭만적 표현력을 조화롭게 결합시킨 브람스는 고전적 전통을 따른 낭만주의 시대 대표적 작곡가이다. 화려한 선율 보다는 음악의 정도(正道)와 감성을 추구했던 브람스의 음악을, 차이코프스키는 쉽게 받아들이지 않았다. 차이코프스키는 인간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고뇌, 번민, 운명, 체념 이라는 정서를 그만의 화려한 선율과 독특한 음악적 언어로 호소하였다. 여기에 더하여 서구의 음악 뿐 아니라 러시아 민속음악을 대입하여 러시아 음악의 부흥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피아니스트 황수연은 이들의 인연을 ‘숙명’으로 표현한다. ‘변화의 과정’에 있었던 혼란스러운 당시 사회 속에서도 전통적인 음악 형식을 새로운 표현과 결합하여 자신만의 음악을 창조 해 냈고 결국 시대와 음악 간의 조화를 이루어냈다. 또한 인류의 어두운 감정을 솔직하게 담아내어 오히려 위로와 공감을 자아낸다.

‘조화’와 ‘위로’라는 키워드는 그 어느 때 보다 지금 간절히 필요한 시기이다. 끝을 알 수 없는 팬데믹을 피할 수 없다면 낭만주의가 그러하였듯, 앞으로 다가올 시대에 우리는 ‘정체’보다 ‘조화’를 택해야 하지 않을까. 또한 음악의 견고한 짜임새를 중요시한 브람스, 선율의 유려함을 강조한 차이코프스키 모두 결국은 시대에 인류애를 더하고자 했던 것과 같이 피아니스트 황수연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지친 마음을 감추기 보다는 솔직하게 드러내어 위로받고 서로 공감 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한다.

피아니스트 황수연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위로와 진심은 같은 날, 다른 해에 태어난 두 작곡가의 곡에 담겨 더욱 간절하고 애틋하게 다가온다.

PROFILE

Piano 황수연

섬세하면서도 진솔한 연주로 감동을 선사하는 피아니스트 황수연은 선화예중, 고를 실기우수 및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한 이후 도독하여 베를린 국립음대 Universität der Künste Berlin(UdK) 디플롬과 마스터 석사, 트로싱엔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konzertexamen)을

졸업하였다.

일찍이 독일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ˋMusical fireworks at Baden-Württemberg´

1위, 터키 이스탄불 International Pera Competition 1위 없는 2위, 이탈리아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ˋCity of Caraglio´ 2위, 이탈리아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

ˋOsimo piano hours festival-nuova coppa pianisti‘ 3위, Finalist Paul–Hindemith International Competition, 국내한미콩쿨 1위 등 다수 콩쿨에서 입상하였으며, 베를린 국립음대 재학 중 2011년부터 2016년까지 파울힌데미트 장학단체(Paul-Hindemith-Gesellschaft)에서 장학금을 수혜 받았다.

또한 Berlin Musik Instrumenten Museum(베를린 악기박물관) Curt-Sachs-saal 독주회,

Tuebingen C. Bechstein Centrum(벡슈타인 튀빙엔 지사) 독주회, 베를린 국립음대(Universität der Künste Berlin) Grosser Konzertsaal 독주회, Kammermusiksaal, Joseph-Joachim-Konzertsaal에서 다수 연주, 트로싱엔 국립음대 주최 ‘드뷔시 서거 100주년기념‘ 연주, 트로싱엔 국립음대 konzertsaal 독주, Kleine Aula 연주, Paul-Hindemith-

Gesellschaft(파울 힌데미트 장학단체) 주최 실내악연주회, Berlin Pauluskirche Lichterfelde 연주, 경기도문화예술의전당 연주로 다양한 무대에서 연주자로서의 기량을 쌓아왔다.

학구적인 면에서도 꾸준히 노력한 그녀는 Universität der Künste Berlin, In der Stadt Besigheim Masterclass, Bundesakademie, Trossingen Masterclass, Prof. Klaus Hellwig, Prof. Klaus Schilde, Prof. Eduardus Halim, Prof. Tomislav-Nedelkovic Baynov의 마스터클래스에 참여하여 음악적 학문을 넓혔다.

2019년 귀국 독주회 이후, 다양한 무대로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 해 나가고 있는 피아니스트 황수연은 바이노프앙상블 콘서트(불가리아 4개도시, 16 Pianist, 2019), 제주 함덕고등학교 음악과 기획 초청 연주회(2 pianos 8 hands, 2020)에 참여하였고 아인스 피아노 듀오 창단연주회(일신홀, 2021)를 개최하였다.

한국피아노두오협회 회원이기도 한 그녀는 현재 가천대학교 예술영재교육원, 인천예고 중등예술교육원, 선화예중, 예고, 계원예고, 안양예고에 출강하여 후학양성에도 열정을 쏟고 있으며 이번 연주회를 통해 그녀만의 음색이 담긴 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예정이다.

Program

“브람스와 차이코프스키”

J. Brahms, Ballades Op.10

No.1 Andante d minor

No.2 Andante D Major

브람스, 피아노를 위한 발라드 Op.10 No.1, No.2

J. Brahms, Variations on a theme of Paganini, Op.35 Books Ⅰ & Ⅱ

브람스,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 Op.35 Ⅰ & Ⅱ

Intermission

P. I. Tchaikovsky, The Seasons Op.37a

October(Autumn Song)

November(Troika)

차이코프스키, 사계 중

10월 가을의 노래

11월 트로이카

P. I. Tchaikovsky/Pletnev, Concert Suite from the Ballet "The Nutcracker”

차이코프스키/플레트네프, "호두까기인형" 피아노를 위한 콘서트용 모음곡

1. March 행진곡

2. Dance of the Sugar-Plum Fairy 사탕요정의 춤

3. Tarantella 타란텔라

4. Intermezzo 인터메쪼

5. Trepak (Russian Dance) 러시아 춤 : 트레팍

6. The Tea (Chinese Dance) 중국 춤 : 차

7. Pas de Deux (Andante Maestoso) 안단테 마에스토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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