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범 생활 10년보다 관장 생활 1년이 더 어려운 이유
-나의 원칙 중 의무보다 ‘책임’이라는 것을 주변 지인에게 주입한다.
【글로벌신문=도장탐방③】지난 2025년 6월2일 경기도 하남시에 위치한 ‘용인대김민구태권도장’을 탐방하였다.
▲다음은 김민구 대표의 짧은 독백을 담아보았다. 2022년 예상했던 3개월보다는 길어진 8개월이라는 시간을 발품 팔아서 이곳 하남시에 내 생애 처음 태권도장을 오픈하였다. 10년이라는 시간 누군가에게는 짧고, 다른 누군가에게는 길게 느껴질 수 있는 사범의 시간 있었다. 아이들을 가르치고, 아이들을 귀가시켜 주는 차량 운행, 학부모 상담에서 도장환경 정리까지 모든 것을 할 수 있었던 나는 그야말로 슈퍼맨이 따로 없을 정도로 저 스스로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모든 일을 혼자 해내고 있었기에 더 더욱 내일의 시간이 기대되고, 하루도 빨리 나 자신을 평가받으며, 내 실력을 세상에 보여주고 싶었다. 하지만 조급하게 생각하고 싶지 않았다.
![▣사진-2024년 태권도대회 참가한 '용인대김민구태권도장' 제자 [용인대김민구태권도장 제공]](/news/photo/202506/27348_28932_89.jpg)
그런데 막상 사범이 아닌 관장이라는 타이틀을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나는 아직도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고, 모르는 것 또한 많구나, 예전을 떠오르며 편안하게 도장 운영을 하는 것처럼 나에겐 보였고, 그리 특별해 보이지도 않았다. 그냥 자리에만 있었다고 생각했던 관장님들이…나의 큰 오산이 있었다. 관장으로서 해야 하는 일은 사범이라는 입장과는 너무나도 달랐던 것이었다.
김민구 대표의 모놀로그 중...(monologue)
Q. 대표님 태권도장에서 이제는 빼놓을 수 없는 줄넘기 수업은 어떻게 하고 계시는지요?
A. 기존 태권도 영역에서 놀이 영역을 조금 빼고, 태권도 줄넘기라는 영역으로 예전에는 학교체육을 별도로 있다고 하면 지금은 이제 태권도 안에 있는 하나의 영역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기존의 부모님들께서는 다행스럽게 태권도를 배우고 싶어 합니다. 저희는 줄넘기 반을 별도로 운영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태권도 수업 중에 월요일에 줄넘기 수업을 하는데 그쪽을 주로 선택해서 나오셔라 그러면은 조금 더 줄넘기영역을 집중적으로 지켜봐 줄 수 있다고 이렇게 말씀을 드립니다.
Q. 우리 대표님이 생각하실 때 지금 이 정도 규모로 잘 성장해 오셨는데, 혹시 학부모님께 들었던 타 도장과 차별화된 점 대하여 말씀 들은 것이 있으실까요?
A. 음, 학부모님께서 해주시는 말씀은 ‘진심’(眞心)이 느껴진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그리고 아이들 픽업에 대하여 실수를 최대한 하지 않기 위해 철저히 하고 있습니다.
이런 부분을 학부모님께서는 인정해주시고 있는 편입니다. 그리고 만약에 오늘 오전에 비가 오지 않는다는 일기예보가 있었다는데, 갑자기 오후쯤 비가 오면 광고라기보다는 진심으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마음으로 걱정할 수밖에 없기에, 지나가면서 우산이 없는 아이들은 무조건 우산을 전해집니다. 태권도장 로고는 아이들이 조금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용인대 김민구 태권도장이라고 넣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도장 같은 경우 1학년 입학생이 지금까지 계속해서 태권도를 배우고 있습니다. 따라서 퇴관생 · 휴관생이 적으므로 관원을 증가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학부모님 입장에서 늘 걱정하시면서, 꼭 필수적인 차량운행에 대해서 많은 고민과 반복적인 상황으로 인한 안전불감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직원교육을 굉장히 많은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아울러 안전한 차량운행이 될 수 있도록 차량은 25인승 2대와 12인 1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역시 대형운전면허를 소지하고 있습니다.
Q. 현재 기존에 태권도장 같은 경우 품새 선수를 양성하기 위하여 또는 시범단 실력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대표님께서는 어떻게 운영하고 계시는지요?
A. 품새 선수를 하고 싶은 제자들은 토요일 날 또는 일요일에도 대회가 있는 경우에는 집중훈련을 진행합니다. 그리고 시범단이나 품새 팀은 제가 직접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물론 타 도장은 품새 강사를 통해서 관련 전문반을 운영하고 있지만, 저는 직접 제 손을 거칠 수 있도록 제가 담당을 하고 있으며, 사범님들도 함께 수업을 진행하며, 제가 가지고 있는 노하우(know-how)를 직접 전수해주고 있습니다.
Q. 어느 관장님이든지 처음 도장을 오픈하면 어려운 점이 꼭 있습니다. 대표님께서도 오픈하고 난 이후 정말 어려웠던 적이 있으셨다면 언제?
A. 그렇게 어려웠던 적은 없지만, 좀 전에 말씀드린 것처럼 사범 생활을 수년간 해오면서 관장이라는 입장을 잘 몰랐던 부분이 제일 어쩌면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매주 모임을 통해서 지인분들에게 많은 질문을 던졌고, 그로 인하여 듣고, 지침 받았던 것을 제 나름대로 정리하면서 어려움을 극복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매주 저녁 운동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제가 제자들에게 당당 할려면 먼저 모범이 되어야 된다는 생각으로 꾸준히 제 몸 관리를 해오고 있습니다.
Q.교육비 및 심사비는 어떤 식으로 받고 계시는지요?
A. 저희는 매월 납부하고 방식으로 하고 있습니다. 카드 또는 이체, 현금 관계없이 받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김OO 빠른 결제 앱 방식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도 최소한 학부모님 입장에서 자녀를 맡기시면서 최소한 한 달에 한 번 정도는 지도 진과 자녀의 성장 과정 관련하여 반드시 상담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승급 심사비 또는 발표회 관련 수업에 따른 추가 비용은 받고 있지 않습니다. (참고로 교육비 및 심사비 등 관련해서는 민감한 부분이 있으므로 질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따로 교육비 관련 안내문 또는 봉투는 지급하지 않고 있으며, 매월 정해진 날짜로 학부모님께서 납부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보통 상담 시간은 20분 정도 소요되며, 다른 일정과 중복이 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학부모님께 미리 양해를 구합니다.
Q.국기원 심사 같은 경우 어떻게 운영하고 계시는지요?
A. 하남시 국기원 심사는 연 4회 정도 진행되고 있으며, 협회일정에 맞춰서 심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음, 현재까지 가장 많은 인원을 심사장에 데리고 간 것은 80명 정도 됩니다. 예전에는 타 도장과 비교되는 것을 의식하여 더 많은 훈련량을 많이 한적도 있었지만, 지금은 제자들의 역량(力量)에 따라 훈련량을 조절하고 있습니다.
![사진-2024년 '용인대김민구태권도장' 행사 [용인대김민구태권도장 제공]](/news/photo/202506/27348_28933_941.jpg)
Q. 끝으로 요즘 대한태권도협회도 가입도장 수 약 30% 정도 폐관이 된 것으로 알고 있고, 현재 도장도 생존을 위해 투잡, 쓰리잡을 하고 있습니다. 관장 생각은 어떠신지요?
A. 네 정말 민감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제가 뭐라고 이야기를 하는 것이 많이 부담됩니다. 저 역시 어려운 상황에서 도장 운영을 위해서라면, 어쩔 수 없이 아니 당연하게 투잡, 쓰리잡 선택할 것입니다. 그래도 조심스럽게 얘기를 한다면 조금만 아이들을 위해서 집중하면 어떨까 합니다. 물론 제가 반드시 말씀드리며 싶은 것은 지금 노력의 성과, 또는 결실은 약 6개월 정도 한 학기 정도 이후에나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따라서 당장 뭔가 결정을 해야 할 도장 관장님들 중에서 정말 어려운 판단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그러한 기간을 견뎌내기 위한 개인적인 충분한 판단과 세부적 계획을 세워서 멈추어진 차를 인력의 힘으로 끌어야 하는 남다른 각오로 부딪치며 해결점을 스스로 찾아 내셔야 된 다고 생각합니다.
김민구 대표님 꾀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누면서 느껴지는 것은 젊은 관장으로서 왜 이곳에서 최고의 인원으로 성공 가도로 나아갈 수 있는지 근본적인 이유를 느껴질 수 있었다. 아무리 지리적으로 자리가 좋아도 지도자의 마인드와 운영방식에 따라서 결과는 달라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태권도장 운영을 위해 김민구대표 삶을 철학을 들어봐도 그가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 확인할 수 있다. 가끔 선·후배에가 도장 방문을 하여도 업무를 마치기 전까지는 절대 태권도장을 비우는 일 없다고 한다. 결혼하여 어린자녀가 있음에도 가까운 나들이 한번 시간을 내지 않았다고 한다. 태권도장 관장으로서 아이들을 책임지고 있는 '용인대 김민구 태권도장' 대표로 철저한 태도가 당연하면서...우리는 아주 가끔 기본적인 원칙을 잊어버리고 있다. 제자들에게 진심( 眞心)· 정성(精誠) · 겸손(謙遜) · 사랑(舍廊)이라는 미덕을 강조하며 앞으로도 겸손함과 철저한 원칙을 실천하고 있는 김민구 대표의 태권도운영 철학이 분명히 지금의 만족이 아닌, 더 높이 올라갈 수 있는 과정이 되리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귀추가 주목된다.
◎‘더 빠르고 정확한 언론사’ 글로벌신문 [http://www.globalnewspape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