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태권도 무상교육 제도화 추진위원회 최재춘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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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기태권도 무상교육 제도화 추진위원회 최재춘 위원장
  • 김유찬 기자
  • 승인 2021.12.17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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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무상교육 제도화는 시대적 사명"
재단법인 이사장 장대식 공동위원장과 국기태권도 무상교육 제도화 추진위원회 최재춘위원장
넷제로 2050 기후재단 이사장 장대식 공동위원장과 추진위원회 최재춘위원장

[글로벌신문] 코로나19 장기화 여파로 대부분의 태권도장이 2년에 가까운 기간 동안 운영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여파는 각 태권도장에만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다.

각종 대회 개최와 시범 행사가 취소되어 국기태권도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침체기에 들어가 있다.

이러한 태권도계의 어려움을 돌파하기 위해 넷제로 2050 기후재단 이사장 장대식 공동위원장과 국기 태권도 무상교육 제도화 추진위원회 최재춘 위원장 (전 대한태권도협회 사무총장)은 세계태권십연맹 총장 변관철 사무총장이 한마음, 한뜻으로 태권도장과 국기 태권도 활성화를 위한 공익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국기태권도 무상교육 제도화 공익캠페인은 정부의 지원으로 유소년기의 아이들에게 태권도를 무상으로 교육받을 기회를 공평하게 제공하자는 캠페인이다. 국기태권도 무상교육 제도화 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 캠페인은 장기 프로젝트로 지금도 진행 중이며, 본격적인 태권도 무상교육 제도화를 위해 곧 대규모 국기태권도 무상교육 제도화 추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라고 한다.

단기적으로는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워진 태권도장의 운영에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 장기적으로는 국기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서 고안된 캠페인이다"고 말했다.

태권도 무상교육은 만7~12세를 대상으로, 학교 폭력을 비롯한 약자를 대상으로 하는 폭력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는 역량을 갖추도록 하는 동시에,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를 지향하고 모든 형태의 폭력을 지양하는 사회구성원들을 양성하는 교육이 이루어지게 될 것이라고 한다.

이 캠페인과 관련해서 무상교육을 태권도에만 적용시키면 형평성 문제가 대두될 것이라는 일부의 의견에 대해 최재춘위원장은 "태권도만이 무상교육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는 것은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성이 아니다. 태권도 무상교육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는 합기도, 검도, 수영, 탁구, 필라테스 등 생활스포츠로 기능할 수 있는 전반 영역으로 무상교육을 확대해서, 선진국들처럼 전 국민이 생활스포츠를 일상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국가적인 시스템을 구축하자는 것이 이 캠페인의 기본 취지다.

무상급식과 무상보육의 경우도 도입 초기에는 특정 연령과 특정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시행하였고 점차적으로 그 범위를 확대해서 이제는 전국적으로 정착화되었다. 이들 사례를 본받아서 가장 보편화되어 있고 접근성이 용이한 태권도장에 무상교육을 혁신적으로 도입해 보고, 그 효과를 확인해 가면서 점진적으로 대상 영역을 확대해 나가자는 게 우리의 방향성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최재춘 위원장은 이 캠페인을 두고, “시작은 코로나19의 여파로 어려워진 태권도장과 태권도 활성화를 위해 고안된 캠페인이지만 이전에 이 캠페인과 관련된 아이디어를 모으면서 좀더 공익적인 측면으로 접근하자는 의견이 나왔는데, 여기서 핵심이 되는 개념이 생활체육과 복지로서의 스포츠다”라고 밝히면서, 스포츠 진흥 정책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인식하고 생활체육 분야를 주요 사회정책의 한 부분으로 흡수시켜, 국민 개인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사회 통합과 발전으로까지 이어진 독일이나 북유럽 등의 사례를 들었다.

“독일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생활체육 선진국인데, 독일은 이미 2006년 5월부터 전국민 체육활동 지원 정책을 제도화하여 독일체육회(DOSB)를 통해 한 달에 11유로, 성인은 한화로 14,000원, 18세 이하는 8천원을 내면 레슨비, 장비 렌탈까지 포함하여 모두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를 통해 지역 스포츠클럽이 활성화되고, 국가대표 선발 절차 등 업무 효율성도 높아졌으며, 클럽은 단순히 운동하러 오는 곳이 아니라 가족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자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신이 속한 클럽에서 자원봉사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로 여겨져 지역 소속감 및 유대관계 개선에 기여하는 결과를 가져왔다(서울신문, 2015-12-15). 정부의 정책을 통해서 생활체육이 정착되고, 개인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사회 통합과 발전으로까지 이어진 사례라 할 수 있다.”

이어 최재춘 위원장은 “국기태권도 무상교육 제도화는 생활체육 시스템 구축을 위한 나비의 날갯짓이라 할 수 있다. 생활체육 시스템이 제대로 정착된다면 그 사회적 효과는 엄청나게 확장될 것이다. 태권도의 경우만 생각해 봐도 생활체육으로 적합한 태권도를 모든 국민이 유소년기에 차별 없이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전 국민이 평생에 걸쳐 태권도를 수련함으로써 심신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유지·함양할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우리나라 국민의 전반적인 건강수준과 면역력이 향상될 것이며, 이로 인해 국민건강보험 재정과 국민의 의료비 부담이 완화되는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태권도 무상교육을 통해 전국민이 생산성으로 연결되는 기초체력을 다지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유소년기부터 익힌다면, 이들이 생산가능인구가 되었을 때 우리나라의 노동생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들이 성장하여 국방의 의무를 다할 때 즈음에는 군사 전투 무술로서 군대에서 장병들에게 실시하는 태권도 교육 수준을 전반적으로 심화시킬 수 있을 것이며, 이로 인해 군 전투력 향상과 국방력 증강에도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말하자면, 생활체육 육성정책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할 태권도 무상교육 제도화는 어찌 보면 시대적 사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라며, 생활체육에 포함시킬 수 있는 영역으로 무상교육을 확장시킴으로써 생활체육 육성정책이 미치게 될 사회적 효과에 대해 강조했다.

최재춘 위원장은 무상교육 제도화를 추진하기 위한 움직임은 투 트랙으로 갈 것이라고 한다. 첫 번째는 국회에 국기태권도 무상교육 추진위원회를 구성해서 국회를 중심으로 제도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전국 시·도 위원회로 분지되어 지역적으로도 제도화 추진에 힘을 보태는 것이고. 두 번째는 전국 각지의 태권도장을 통해 일반 국민들에게 홍보하여 대대적인 지지를 이끌어 낼 계획이라고 한다.

국기태권도 무상교육이 제도화가 되기 전까지는 많은 논란이 제기되었지만, 결국에 제도화가 된 후로 대다수의 국민들로부터 지지와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는 정책으로는 무상급식과 무상보육이 있다. 이제는 당연시 여겨지는 무상급식과 무상보육 제도의 바통을 [태권도 무상교육 제도화] 추진이 이어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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