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태권도협회 이사회 안건 처리 없이 ‘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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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태권도협회 이사회 안건 처리 없이 ‘산회’
  • 김현수 기자
  • 승인 2022.01.20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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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근 임원 보직 해임 절차상 문제... ‘논란’

[글로벌신문] 지난 18일(화) 오전 10시 30분 서울시체육회 대회의실에서 열린 서울시태권도협회 2021년 결산 및 2022년 예산 이사회에서 보고사항으로 올라온 상근 임원 보직의 건에 대해 이사들과의 의견 충돌로 인해 의장(강석한)은 산회를 선포하게 되었다.

이날 본 회의에서 의장의 발언 기회를 얻은 박◯◯ 이사는 “상근 임원 보직의 건은 보고사항이 아닌 부의안건으로 다뤄져야 한다. 보고사항으로 다뤄지는 것은 절차상 심각한 문제가 있다”라고 지적했고 이에 대해 이사들의 동의, 제창, 삼창까지 나옴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의장은 “보고 사항으로 처리하는 것은 정당하며 회장 권한으로 법적 책임을 질 것이다”라며 강압적인 태도로 회의를 진행하였다.

이로 인해 이사들과 강한 충돌 과정에서 정회를 하였으나 서로 간의 의견이 좁혀지지 않았고 정상적인 회의를 진행하지 못한 채 아무런 안건 처리 없이 산회가 선포되었다.

이사들은 “우리 구협회 및 회원들은 코로나로 인해 너무 힘들다. 이 문제는 부부싸움과도 같다. 어려운 시기 서울시태권도협회를 두 분이서 잘 이끌어 가야지 이사회 보고사항으로 올라올 문제는 아니다, 이사회를 소집할 때 받은 문서에는 상근 임원 보직 해임에 관한 건은 없었다”, “이사회를 통해 선임한 상근 임원을 해임하는 것은 안건을 통해 이사회에서 의결해야 하는 것이지 보고사항으로 내용이나 결과를 알리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다”라고 말했다.

근로계약서까지 작성하며 인준한 상임부회장으로서 횡령, 배임, 승부조작 등 어떤 큰 문제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사회에서 인준한 이사회 구성원인 상근부회장의 해임 의결이 이사회의 심의 의결 없이 보고사항으로 다뤄진다는 것은 분명 절차상 하자가 있음을 보여준다.

그렇다면 회장 또한 정당한 사유 없이 해임하고 이사회에 보고만 하면 되는 것인지...?

하는 일의 옳고 그름은 따지지 않고 뜻이 같은 사람끼리는 한패가 되고, 그렇지 않은 사람은 배척한다는 당동벌이(黨同伐異)처럼 상대를 설득하는 논리나 합리적인 대화 없이 개인의 입장과 이해관계에 따라 날카로운 각을 세우는 것은 아닌가?

이 어려운 시기 서울시협회 구지회 및 회원들은 서태협이 상근 임원의 문제로 협회가 파행으로 치닫지 않고 상생하며 정상화로 가길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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