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신문]소방청(청장 정문호)은 신종업종에 대한 화재위험평가를 시범실시한 결과 방탈출카페, 키즈카페, 만화카페 등 3개 업종을 다중이용업소로 지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ㅇ 이번 화재위험 평가는 총 112개* 대상으로 방탈출카페, 키즈카페, 스크린야구장, 만화카페, 실내양궁장 등 5개 업종에 대해 실시했으며 음악연습실, VR카페, 양궁카페 등 3개 업종에 대한 실태조사도 병행했다.
* (중점조사대상) 방탈출카페 24, 키즈카페 28, 만화카페 25, 스크린야구장 18, 실내(스크린)양궁장 6 / (실태조사대상) 음악연습실 9, VR카페 1, 양궁카페 1
ㅇ 평가기간은 11월 30일부터 12월 18일까지 서울·인천·경기 지역의 업소를 대상으로 실시했으며 평가위원으로 학계와 업계의 전문가가 참여했다.
□ 평가지표는 화재예방, 소방시설, 피난능력, 건축방재 등 10개 항목*으로 가중치를 부여해서 변환하면 최대 점수는 600점**이 되며 평가 분석결과 업종당 평균값이 216점 이하일 경우 다중이용업소 지정을 추진한다.
* ①고유위험, ②가연물관리, ③점화원관리, ④연소확대위험, ⑤화재 감지시스템의 적절성 및 적응성,⑥소화설비의 적절성 및 적응성,⑦ 영업장 내부통로의 형태와 출구의 피난능력, ⑧ 피난안내 및 피난설비,⑨내화구조 및 마감재료,⑩구획 및 비상구
ㅇ 평가결과 점수 평균이 216점 이하여서 다중이용업소 지정이 필요한 업종은 방탈출카페, 키즈카페, 만화카페였으며 만화카페가 가장 위험한 것으로 평가됐다.
* 위험도가 높은 순서로 보면, 만화카페 > 방탈출카페 > 키즈카페 순
□ 업종별로 세부평가를 살펴보면,
ㅇ 만화카페는 종이책 등 가연물양이 많아 화재위험이 높고 작은 공간에서 취침이 가능해 피난능력 항목에서 낮은 점수를 받았다.
ㅇ 방탈출카페는 가연물의 양이 적고 화기를 직접 사용하지 않아 화재예방 점수는 높았지만 피난장애가 큰 것으로 평가되었다.
ㅇ 키즈카페는 가연물의 양과 분포가 수직 수평으로 모두 넓고, 음식점업종과 겸용하고 있어 화재예방 점수를 낮게 받았다.
□ 소방청은 이번 평가결과를 바탕으로 키즈카페, 방탈출카페, 만화카페를 다중이용업소로 지정하기 위해 「다중이용업소법 시행규칙」 제2조 개정*을 추진할 계획이다.
* (기존) 전화방업, 화상대화방업, 수면방업, 콜라텍업 → (추가) 방탈출카페, 키즈카페, 만화카페
ㅇ 또한, 신종업종은 특성상 자유업신고로 여러업종을 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고 규제시 다른 업종으로 신고해서 안전시설 등 설치를 회피할 수 있어 복합업종 규제방법에 대한 추가대책도 마련할 예정이다.
□ 소방청 최병일 소방정책국장은 이번에 다중이용업소 지정이 추진되는 3개 업종외에도 화재위험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난 스크린 야구장이나 스크린 양궁장에 대해서도 화재위험성을 지속적으로 평가해 필요시 추가 다중이용업소 지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