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Z세대 위한 교류 행사, 문화적 우호 관계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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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일 Z세대 위한 교류 행사, 문화적 우호 관계 다져
  • 박언용 기자
  • 승인 2022.09.04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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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신문] 8월 23일, 중국 중부 후베이성의 성도 우한에서 중국공공외교협회(China Public Diplomacy Association, CPDA), 한중일 협력 사무국(Trilateral Cooperation Secretariat, TCS) 및 후베이성 인민정부 홍보실이 공동으로 개최한 교류 행사에서, 한중일 3국을 대표하는 청년들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해 활발한 논의를 전개하고, 관심을 사로잡는 문화 체험 활동을 즐겼다.

"공유하는 미래를 향해 손을 잡은 Z세대(Gen Zers join hands to move toward a shared future)"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중일 전통 문화, 세 이웃 국가 간의 역사적 관계, 새로운 시대에 3국의 협력과 개발을 도모하는 데 있어 3국의 Z세대가 더 나은 역할을 수행할 방법 등과 같은 3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하는 활동을 진행했다.

이 행사에는 청년 대표, 정부 관료, 외교관 및 언론인을 포함해 3개국에서 100명 이상 참가했다.

개막식에서는 CPDA 회장 Wu Hailong,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후베이성 위원회 부의장 Erkenjiang Tulahong, TCS 사무총장 Ou Boqian, 주중 일본대사 다루미 히데오, 주중 한국대사 정재호, 중화인민공화국(PRC) 외교부 산하 아주국장 Liu Jinsong 등과 같은 인사가 연설했다.

우호적이고 활기찬 분위기에서 3국을 대표하는 18명의 청년이 언어, 영화와 텔레비전 문화, 요리, 차 문화, e-스포츠 및 스트리트 댄스 등과 같은 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또한, 청년 대표들은 차 문화, 도자기, 반죽 모형 및 자수 등 후베이의 무형문화유산을 직접 체험하면서, 후베이성의 심오한 역사 및 문화유산의 독특한 매력에 감탄했다.

이 행사에서는 다양한 문화 공연도 선보였다. 3개 국어로 공연된 인기곡 Lonely Warrior, 후베이의 무형문화유산을 선보이는 패션쇼, 중국 무술과 스트리트 댄스를 통합한 창작쇼 등이 전개되면서 우레와 같은 박수를 받았다.

화중과학기술대학교에서 공부하는 한 한국 유학생은 "이와 같은 교류 활동에 처음 참여했다"면서 "이는 정말 귀중한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 행사에서 반죽 모형을 처음 시도해봤다"고 말했다.

한국에서 일하는 중국 TV 인사 Zhang Yu'an은 "Lonely Warrior 공연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음악이 3국 청년들의 마음을 연결한다고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국, 중국, 일본에서 온 아이들의 얼굴에 떠오른 미소의 전파, 아이들의 눈에서 엿보이는 결단, 그리고 아이들의 활기 넘치는 동작을 통해 세계의 미래는 청년의 손에 달려있다는 것을 느꼈다"라고 덧붙였다.

후베이성 이창에서 일하는 한국 블로거는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이창과 나의 고향 경주는 자매 도시 관계"라면서 "두 도시가 더욱 자주 상호작용하고 교류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청년 교류는 항상 한중일 간의 협력 영역이었다. 그러나 지난 2년 반 동안 코로나19 팬데믹이 이어지면서, 이와 같은 교류에도 심각한 영향이 발생했다.

따라서 우한에서 열린 청년 교류 활동은 광범위한 관심을 받았고, 참가자들로부터 큰 찬사를 받았다. 이 교류 활동은 포스트 팬데믹 시대에 3국 간의 인적 및 문화적 교류를 위한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다.

주중 일본대사 다루미 히데오는 "이 행사는 참가자들에게 다른 문화를 더욱 잘 이해할 귀중한 기회를 제공했다"라며, "이 행사를 통해 3국 간에 더 많은 교류와 더욱 밀접한 협력의 시대가 열리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재호 주중대사는 "청년은 미래의 주인이며, 이 교류 활동은 3국 청년 간의 교류와 협력을 위한 중요한 기회이자 큰 의의를 지니는 것"이라고 전했다.

CPDA 회장 Wu Hailong은 "올해는 중-일 외교 수립 정상화 50주년, 그리고 중-한 외교 수립 30주년이 되는 해"라고 말했다. 그는 3국이 이 기회를 통해 다양한 산업, 특히 문화 부문에서 교류를 심화하고, 3국의 국민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도록 노력을 증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rkenjiang Tulahong 부의장은 "디지털 네이티브인 젊은 Z세대는 특히 인적 교류와 인식을 도모하는 데 대체할 수 없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TCS 사무총장 Ou Boqian은 "3국은 문화의 상호작용과 통합을 통해 동아시아의 공통된 문화적 가치를 구축할 수 있었다"라며 "이는 3국의 협력을 위한 문화적 토대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청년 간 문화적 교류로 인해 3국의 문화적 유대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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