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채 방치
안녕하십니까. 김운용 스포츠위원회 최재춘 위원장입니다.
지난 10일 김운용 명예 위원장님의 서거일에 맞춰 고인이 안치된 성남 납골당을 찾아 위원회 식구들과 참배를 드리고 왔습니다. 이처럼 초라한 곳에 모셔져서 있는지 잘 모릅니다.
김운용 위원장님의 철학과 정신이 담긴 위원회를 잘 이끌어 나가야 할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그러나 김운용 위원장님 유골이 모셔진 납골당이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채 거의 방치된 상태로 있는 것을 보면서 참담함도 같이 느꼈습니다.
저를 포함한 태권도인, 스포츠인이라면 누구나 김운용 위원장님에게 큰 빚을 지고 있습니다. 그는 한국 근현대사의 스포츠외교를 이끌어 온 장본인입니다.
88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을 창설했습니다. 태권도올림픽 정식종목 채택도 김운용이란 인물이 없었으면 이뤄지기 힘든 일이었습니다.
김운용 위원장님의 납골당 찾는 이 없는 외로운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아프고 부끄러웠습니다.
이는 태권도인의 수치이자 태권도인들의 부끄러운 자화상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습니다.
김운용스포츠위원회는 세계 태권인들 에게 호소합니다.
김운용 위원장님의 유골을 태권도 상징성에 걸맞은 장소로 이관하여 태권도의 자존심을 회복하는데 천만 서명운동에 동참해주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2022년 10월 10일
최재춘 김운용 스포츠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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