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 故 김운용이란 인물 없이 이뤄지기 힘든 일

최재춘 (사)김운용스포츠위원회 위원장은 12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 “너무 초라한 곳에 모셔져 있는 故 김운용 명예위원장님을 태권도 상징공간으로 이전하자!”는 호소문을 개시했다.
최 위원장은 “김운용 명예위원장님의 서거일에 맞춰 고인이 안치된 분당 납골당을 찾아 위원회 식구들과 참배를 드리고 왔다”며 “저를 포함한 태권도인 스포츠인이라면 누구나 故 김운용 위원장님에게 큰 빚을 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한국 근현대사의 스포츠외교를 이끌어 온 장본인이다. 88서울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국기원과 세계태권도연맹을 창설했다. 태권도 올림픽 정식종목 채택도 故 김운용이란 인물이 없었으면 이뤄지기 힘든 일이었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은 “故 김운용 위원장님의 납골당의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아프고 부끄러웠다. 이는 태권도인의 수치이자 태권도인의 부끄러운 자화상으로 보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고 말하며 “(사)김운용스포츠위원회는 세계 태권도인들에게 호소한다. 故 김운용 위원장님의 유골을 태권도 상징성에 걸 맞는 장소로 이관하여 태권도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데 동참해 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세계 태권도인들에게 거듭 호소했다.
최재춘 위원장은 전북 익산 출신으로 대한태권도협회(KTA) 사무총장·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지난달 30일 (사)김운용스포츠위원회 제3대 위원장에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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