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신문] 송원대학교 사회복지학과 만학도 학생회 20여명은 지난 5일 화순 운주사·화순 고인돌유적지를 찾아 현장학습을 실시했다.
이날 만학도 학생회는 지역사회 문화유산 교육 일환으로 한국의 세계유산·문화유산·자연유산으로 선정이 가능한 유적지를 탐방하고 문화해설사를 통한 유적지 이해와 감상, 체험 기회를 가졌다.
도선국사가 하룻밤 사이에 천불천탑을 세웠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운주사는 나지막한 야산 분지에 있는 고려시대의 절터이다.
절을 처음 지은 연대는 정확히 알지 못하나, 고려 중기에서 말기까지 매우 번창했던 사찰로 보이며, 15세기 후반에 다시 크게 지어졌다가 정유재란으로 폐찰되었다. 운주사(雲住寺)는 ‘구름이 머무는 곳’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는데, ‘배를 움직인다’는 뜻의 운주사(運舟寺)로 불리기도 한다.
운주사는 특이한 돌부처와 석탑이 모두 한 절 안에 있다는 점에서 천불천탑에 대한 독특한 신앙을 보여주는 좋은 예로서 우리나라 미술사와 불교사 연구에 중요한 곳이다.
또 화순고인돌유적은 세계문화 및 자연유산보호협약에 따른 2000년 12월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되었다.
화순고인돌유적은 영산강 지류인 지석강 주변에 형성된 넓은 평야를 배경으로 청동기 시대인 3000년 전에서 2500년 전을 전후한 시기에 축조된 것으로 보인다. 남쪽 산기슭을 따라 도곡면 효산리와 춘양면 대신리를 잇는 보검재(해발 188.5m)의 계곡 일대 해발 45~120m 사이 약 5km에 달하는 지역에 분포되어 있다.
특징은 첫째, 좁은 지역 내에 고인돌이 집중 분포하고 있으며 둘째, 덮개돌의 무게가 100톤 이상 되는 커다란 고인돌 수십 기와 200톤이 넘는 고인돌이 있는 점, 셋째 주변의 자연환경이 원형대로 보존되어 온 점, 넷째, 덮개돌을 채석한 채석장이 발견되어 이들 고인돌의 축조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을 살펴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윤해옥 교수는 “우리 만학도 학생회분들로 하여금 우리지역 내 세계적인 역사문화 이해와 자긍심 인식을 제고하고자 현장학습을 실시했다”고 말했다.
한편 송원대는 늦은 나이에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만학도 학생들을 위해 사회서비스융합학과(성인학습자 전담반)를 개설해 앞으로 만학도 학생 입학을 늘려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