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몸, 뇌를 위한 스포츠비전(Sports-vision) 트레이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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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몸, 뇌를 위한 스포츠비전(Sports-vision) 트레이닝
  • 유창수 기자
  • 승인 2020.02.17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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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인 체육학박사의 건강칼럼] 눈을 건강하게 사용해야 몸과 뇌가 건강해진다
조용인, 체육학 박사
조용인, 체육학 박사

인간은 생후 3개월 정도가 지나야 눈의 초점을 맞출 수 있게 되며, 이후 열 살 전후 시기에 시력의 발달이 완성된다. 눈을 통한 지각, 그리고 움직임의 계획과 실행은 인간의 무의식적 감각들이 뇌와 함께 협응과 발달 과정을 거치며 서로를 더욱 정교하게 만들어 간다.

시각 정보는 우리 몸의 다른 감각기관을 통해서 인지하게 되는 정보보다 우선적으로 선택되고 운동감각 정보보다 뇌에 더 잘 저장된다. 그래서 우리는 시각 정보의 도움이 별로 필요치 않은 경우에도 시각에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다는 것을 대체로 단순하게 생각한다.

'본다'는 것은, 고도의 운동능력을 발휘하기 이전에 일상생활의 유지를 위해 가장 기본적이고 우선적으로 사용하는 행동이자 기능이다. 눈감고 외발서기를 하거나 걷기를 통해 시지각이 균형감각과도 관계가 있음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러한 기능도 저하되며 그 보상 작용으로 시각 정보의 의존성이 더욱 커지기 때문에 눈을 감으면 발생하는 어지럼증도 심해지게 된다.

우리는 흔히 시력이라고 하는 초점시력뿐 아니라 인지(cognition), 의사결정, 그리고 움직임 행동에 가장 선행해서 사용하는 의 기능 유지를 위한 건강관리에도 매우 소홀히 하고 있다. 시각의 중요성은 누구나 인식하고 있지만 시력 저하의 원인과 결과를 유전 또는 환경에 의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시력이 관리와 트레이닝이 가능한 대상이라는 것을 인식할 만한 충분한 경험이 제공되지 못한 이유에서 비롯된 것이다.

눈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습관 중에는 눈과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부분에서도 문제를 야기하게 된다. 특히 잠드는 순간까지 스마트폰과 모니터 스크린을 보는 습관은 멜라토닌 호르몬 분비를 늦추거나 감소시켜 숙면을 취하지 못하게 만들고, 인슐린 분비와 흡수에도 영향을 끼치며 체중증가와 당뇨병의 유발을 자극하게도 만든다.

은 이처럼 단순히 본다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세계적인 수준의 스포츠 선수들이 안정적인 컨디셔닝과 최상의 운동능력 수행을 위해 스포츠비전(Sports-vision) 트레이닝을 활용하고 있다. 스포츠비전 트레이닝은 집중의 대상을 빠르게 전환하며 보고자 하는 것을 정확하게 보고, 의사결정과 행동을 보다 효율적이고 안정적으로 수행하도록 만드는 트레이닝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다양한 일상과 직업 현장에서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증진시키는 데에도 적용될 수 있다.

'눈'의 건강을 지키는 습관은 우리의 몸과 뇌의 건강뿐 아니라 안정적이고 뛰어난 능력을 갖도록 만드는 방법이다. 무엇을 어떻게 보는가가 눈, , 뇌의 발달과 생각의 속도를 변화시킬 수 있다. 그것은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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