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계연맹전 MVP’ 한남대 김동진, 날개를 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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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연맹전 MVP’ 한남대 김동진, 날개를 펴다
  • 황소선 기자
  • 승인 2023.04.1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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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연맹전 MVP’ 한남대 김동진

국가대표 출신 박규선 감독이 이끄는 한남대는 지난 2월 경상남도 통영에서 열린 ‘제59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결승에서 강호 연세대를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남대의 우승은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발군의 기량을 선보인 미드필더 김동진(20)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대학축구는 갈수록 평준화되고 있다. 일부 명문대가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하던 시기도 있었지만 지금은 다르다. 많은 팀이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전력을 갖췄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남대도 그중 하나다.

과거의 한남대는 우승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던 팀이다. 하지만 2019년 국가대표 출신인 박규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에는 보다 업그레이드된 전력으로 대학축구판을 흔들고 있다. 최근 2년간은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지난해 여름 강원도 태백에서 열린 ‘제17회 1, 2학년 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와 올해 2월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한 것이다.

2학년 미드필더 김동진은 이 두 대회에 모두 출전했다.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정확한 왼발 킥으로 팀의 공격 기회를 적극적으로 열었고, 수비에도 거침없이 가담했다. 춘게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에서는 팀의 우승과 함께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기도 했다. 한남대 전성기를 만든 주역 중 하나라고 해도 무관할 정도다.

김천상무 유스 출신인 김동진은 원래 공격형 미드필더였지만 4-4-2 포메이션을 쓰는 한남대의 스타일에 맞춰 대학에서 수비 능력과 피지컬을 더 보완한 케이스다. 박규선 감독의 맞춤 지도가 그를 전천후 미드필더로 변화시켰다. 일부 축구 커뮤니티에서는 주목할 만한 대학축구 유망주로 김동진을 언급하면서 ‘왼발의 손준호 느낌이 난다’는 평가를 하기도 했다. 공격과 수비에서 모두 영리한 플레이를 할 줄 아는 것이 그의 강점이다.

김동진은 한남대를 향한 애정이 가득했다. 선수로서 기량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발판이 되어준 곳이 바로 한남대이기 때문이다. 그는 한남대의 전성기를 가능한 오래 이어가고 싶어 했다. 그리고 후회없이 프로로 진출하겠다는 각오를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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