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을 쌓는 자는 반드시 망하고 길을 내는 자는 흥한다”

[글로벌신문] 서울시태권도협회(회장 강석한, 이하 서태협)는 지난 15일(목) 오전 10시 30분 강동구 둔촌동 소재 본회에서 제적이사 27명 중 23명, 감사 1명이 참석하여 “2023년 제3차 전체이사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회의는 1. 제 규정 개정에 관한 건 2. 퇴직직원 전별금 지급에 관한 건 3. 직원 채용에 관한 건 4. 송사(민•형사) 대응에 관한 건 5. 기타 사항 등으로 회의가 진행되었다.
이번 이사회에서 태권도 종주도시 수도 서울의 태권도 발전 및 저변확대를 위해 공헌했던 서태협 사무국장, 부장, 상근부회장에 이어 서태협에서 13년 이상 장기 근속한 권영준 팀장과 김유미 주임의 사직으로 씁쓸한 소식이 전해졌다.
또한 대의원들의 요청에 자체 감사보고 결과 지적 또는 시정되지 않는 사항으로 대의원들과 대립각을 세우는 상황 속에 회장은 서태협을 상대로 제기되는 각종 송사(민•형사)에 대하여 보다 유연하고 민첩한 대응을 위하여 법률비용 지출을 비롯한 변호인 선임 등의 송사 관련 업무를 회장에게 위임하여 처리하자는 안건을 올렸다.
이에 대해 김 이사는 “지회장들과의 관계에 있어서 그런 것 같은데 집안싸움 준비 중이니 인정해 달라는 것 밖에 안된다. 이 안건을 우리 이사회에서 회장에게 위임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라고 발언하였다.
송 이사는 “송사가 제기될 때마다가 아닌 송사비를 회장 임의대로 집행하게 해 달라는 말씀이지요. 이사회 회의비용 지출과 물리적인 시간 등을 고려하여 회장에게 위임하자”라는 안에 대해 이 이사는 “송사비를 못쓰게 하는 것은 아니며 사건 발생 시 사건에 대해 회원을 위한 것인지 협회를 위한 것인지 아니면 개인을 위한 것인지 비용이나 여러 사항을 검토와 회의 후 이사회의 추이를 받아서 결정해야 하는 중요한 사항이다. 이사회 회의비 지출이 걱정되면 이사회 회의비를 받지 않으면 된다. 원칙과 역할이 있으면 원칙과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성을 쌓는 자는 반드시 망하고 길을 내는 자는 흥한다’라는 말이 있다.
중국이 만든 만리장성은 외적을 물리치기 위해 장벽을 쌓았는데 결과적으로는 외부와 단절되며 본인의 나라인 진나라를 보호하지 못하는 부작용을 가져왔다.
그 반대로 ‘로마 가도’ 로마가 만든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300년 이상 주변과의 교류와 소통이 긍정적으로 이루어지는 도구가 되었다.
서태협의 수장으로서 나는 잘못이 없고 다른 사람들에게 책임을 돌리는 심리적 방어 기제가 아닌 서태협과 서태협의 회원들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강 회장은 그 해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