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종합 상담 시스템 ‘다들어줄개’, 2017년부터 꾸준히 운영… 매월 3800여 건의 청소년 고민 상담 진행
메타버스, 소셜 미디어(SNS) 채널, 비대면 플랫폼… 청소년 시선에서 고민한 청소년 자살예방 지원사업
[글로벌신문] 청소년 10명 가운데 4명이 일상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고, 청소년 사망 원인 1위인 자살률의 증가세도 멈추지 않고 있는 가운데 생명보험사회공헌재단(이사장 이장우, 이하 생명보험재단)이 청소년들의 정신 건강과 마음 회복을 위한 디지털 기반의 자살예방 지원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가족부가 발표한 ‘2023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고등학생 스트레스 인지율은 전년 대비 2.5%포인트 증가한 41.3%로 나타났다. 우울감 경험률도 28.7%로 집계되며 1.9%포인트 늘었다. 2021년 청소년 사망자 수는 1.3% 증가한 1933명으로 사망 원인은 고의적 자해(자살)가 11.7%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2011년 고의적 자해(자살)이 청소년 사망 원인 1위를 차지한 이후 바뀌지 않고 있다. 자아가 형성되어 가는 감수성이 풍부한 청소년 시기에는 작은 자극에도 충동적인 선택을 할 수 있기에 이들의 행동 특성과 심리를 고려한 정신 건강 및 자살예방 프로그램이 제공돼야 한다.
이에 생명보험재단은 ‘힐링톡톡(Talk)’, ‘다들어줄개’ 등 디지털·온라인 기반의 청소년 자살예방 지원사업을 펼치며 이들의 마음을 다독이며 자살위험을 낮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힐링톡톡은 아동·청소년에게 친숙한 메타버스 내 키우곰과 상담할 수 있는 ‘마음산책’, 마음 진단을 할 수 있는 ‘마음화원’ 월드를 조성하고 정서적 공감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청소년 고민나눔 플랫폼이다. 익명성이 보장된 디지털 세상에서 곰돌이 아바타 키우곰을 만나고 또래 고민 상담가 역할을 해주는 대학생 서포터즈와 멘토링을 하며 아이들이 정서적 위로와 긍정의 힘을 얻어갈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의 힐링톡톡은 이처럼 메타버스, 곰돌이 아바타 ‘키우곰’, 대학생 멘토, 소셜 미디어(SNS) 채널 등 10대가 좋아하고 친숙하게 느끼는 청소년 친화적 서비스를 통해 고민이 있는 Z세대에서 큰 호응을 끌어내고 있다. 서비스를 정식 론칭한 1월부터 6월까지 총 4만6900명의 청소년이 힐링톡톡의 두 월드를 이용했으며, 특히 자신의 마음 상태를 자가 진단해볼 수 있는 마음화원 월드에 대한 활동 만족도는 91%에 이르는 매우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힐링톡톡 마음산책 월드에서는 332건의 멘토링이 진행됐으며, 키우곰과 함께 편안한 분위기에서 비대면으로 고민을 나눌 수 있어 청소년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생명보험재단은 멘토링 시 자살충동 및 고위험이 감지되면 전문 상담사와 연계해 전문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전문 상담 역시 대면 및 전화 상담보다 온라인 상담을 선호하는 청소년의 특성을 반영해 메타버스에서 진행한다.
생명보험재단은 실제 상반기 전문 상담 연계 사례로 평소 우울증과 공황 장애를 앓던 내담자의 상황이 악화되는 것이 보여 전문 상담사를 연결했다며, 현재 지속적인 전문 상담으로 상태가 호전 중이며 본인이 도움받은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 상담 공부에 대한 의지를 표현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생명보험재단은 교육부와 함께 2017년 9월부터 소셜 미디어 기반의 청소년 종합 상담 시스템 ‘다들어줄개’도 운영하고 있다. 다들어줄개는 24시간 연중무휴로 이용할 수 있는 모바일 상담시스템으로 전문 상담원이 전용 앱, 카카오톡 등을 통해 청소년의 고민을 듣고 상담을 제공한다. 올해 다들어줄개를 통해 접수된 상담 건수는 6월 기준 총 2만2682건으로, 매월 3800여 건의 청소년 고민 상담을 통해 청소년 자살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매체별 상담 분포를 살펴보면 카카오톡이 45.2%로 가장 많은 상담이 이뤄졌으며, 다들어줄개 전용 앱이 38.5%, SMS가 13.4%를 차지했다. 호소 문제별 상담 현황은 친구·연인 등 대인관계 문제가 36.8%로 가장 높았고, 학업/진로 13.9%, 가족 갈등 12.6%가 그 뒤를 이었다.
생명보험재단 조태현 상임이사는 “통계를 보면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삶의 만족도 및 행복도는 OECD 국가 중 최하위 수준으로, 늘 즐겁고 희망찬 생각만 해도 모자랄 시기에 친구 관계, 학업과 진로, 가족 갈등 등으로 마음의 상처를 앓는 청소년이 많다”며 “생명보험재단은 앞으로도 청소년 눈높이에서 고민한 정신 건강 및 자살예방 프로그램을 통해 이들의 마음을 다독이고 위로해주며, 나아가 10대 자살률 감소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생명보험재단은 청소년뿐만 아니라 2030세대를 위한 디지털 기반의 사회공헌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마음 치유 플랫폼 ‘플레이라이프’를 통해 멘토·롤모델의 극복 스토리를 담은 PEOPLE, 마음 치유 코멘트 QUOTE, 건강한 습관 형성을 돕는 참여형 프로그램 CLUB, 전문 상담심리사와 함께하는 COUNSELING 등 청년들의 자아 회복과 성장을 돕는 콘텐츠를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더 적극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매주 뉴스레터를 발행하고 있다.
생명보험재단은 2007년에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등 19개의 생명보험회사가 협력해 설립된 공익법인이다. 생명보험이 지향하는 생명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복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건강한 사회 변화를 주도하고, 생명을 존중하는 문화를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