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친선대사 8일간의 방한 일정에서 태권도 등재 청사진 그리다
상태바
유네스코 친선대사 8일간의 방한 일정에서 태권도 등재 청사진 그리다
  • 김유찬 기자
  • 승인 2023.07.27 1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키틴 무뇨즈 유네스코 친선대사, 태권도 등재와 국기원 NGO 파트너십에 최선 다하기로
키틴 무뇨즈 유네스코 친선대사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한경구 사무총장과의 회의에서 태권도의 등재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키틴 무뇨즈 유네스코 친선대사가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한경구 사무총장과의 회의에서 태권도의 등재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다.

[글로벌신문] 8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친 유네스코 친선대사가 태권도의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와 국기원의 NGO 파트너십 체결을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방한 일정에서 다시 확인된 태권도 등재 여부의 관건은 역시 남·북 공동 등재 추진이다.

키틴 무뇨즈 유네스코 친선대사(65·스페인)는 지난 19일부터 25일까지 국기원 태권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단(단장 최재춘, 이하 추진단)의 초청으로 부인 칼리나 공주(51)와 아들 시메온 하산 무뇨즈 왕자(16)와 대한민국을 방문했다.

이번 방한은 국기원 해외 파견 사범으로 불가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상현 사범과 유럽태권도연맹의 슬라비 비네프 부총재의 도움으로 성사되었다.

무뇨즈 대사 일행은 임진각과 판문점, 국기원, 무주 태권도원, 성남 세계태권도한마당, 국회의사당,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등을 방문하면서 태권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의 진행 정도와 당위성을 이해해 나갔다.

특히 남·북 공동으로 태권도를 등재해야 한다는 의견에 무뇨즈 대사 또한 적극 동감했으며, 만약 태권도가 남·북 공동 등재에 성공한다면 판문점에 태권도 상징 조형물과 태권도 경기장을 남과 북의 군사분계선에 걸쳐서 설치하자는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또한 이번 방한 행사를 기획 및 지원한 세계태권도본부 국기원을 NGO(비정부기구)로써 등록하여 유네스코와의 파트너십을 체결함에 있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하기도 했다.

무뇨즈 대사와 칼리나 공주는 지난 25일 오전 11시에 국회의사당을 방문하여 홍문표 국회의원으로부터 북측의 태권도 공동 등재 협력을 이끌어내기 위해 필요한 한국정부의 지원 등을 약속받았다.

최재춘 추진단장, 키틴 무뇨즈 유네스코 친선대사
최재춘 추진단장, 키틴 무뇨즈 유네스코 친선대사

같은 날 오후 4시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를 방문한 무뇨즈 대사는 한경구 사무총장과의 회의에서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등재신청서 작성 등의 작업을 한국위원회 측에서 추진단을 적극적으로 도와줄 것을 요청했다.

무뇨즈 대사와 한국위원회의 회의는 추진단 실무위원이자 부간사로 활동하고 있는 용인대학교 공성배 교수의 사전 조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공성배 교수는 지난 2018년 씨름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남·북 공동 등재 추진의 주역으로 활동한 만큼 태권도의 등재 추진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특히 무뇨즈 대사와 한 사무총장은 이날 회의에서 태권도의 등재를 위해서는 남·북 공동 등재가 불가피한 필수 조건임을 상호간에 확인했다.

무뇨즈 대사 일행은 모든 방한 일정을 마치고 지난 26일 출국했다. 최재춘 추진단장에 따르면 귀국 후 무뇨즈 대사와 칼리나 공주는 태권도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본격적인 추진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한다.

박상현 사범, 임시연 선임전문관, 최재춘 추진단장, 키틴 무뇨즈 유네스코 친선대사, 한경구 사무총장, 김귀배 본부장, 윤성원 국제위원장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박상현 사범, 임시연 선임전문관, 최재춘 추진단장, 키틴 무뇨즈 유네스코 친선대사, 한경구 사무총장, 김귀배 본부장, 윤성원 국제위원장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