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신문] 중국 기술 기업 Huawei와 UNESCO 및 태국 교육부(Ministry of Education)가 '녹색 교육 이니셔티브(Green Education Initiative)' 추진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태국 전역의 청소년과 지역사회를 상대로 기후 행동의 중요성을 교육하고 기후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역량을 강화하는 게 목적이다.
이 이니셔티브는 다음 세 가지 영역에서 중점적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 녹색 학교: 교육 기관 내에서 수자원 안보, 청정에너지, 바이오매스 생산, 쓰레기 관리를 촉진한다.
- 녹색 기술: 학생, 교육자, 지역사회가 환경적 책임과 지속 가능성을 추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할 수 있게 지원한다.
- 녹색 지역사회: 지역사회와 협력해 학교 밖에서 친환경 관행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고 홍보한다.
Huawei는 TECH4ALL[https://www.huawei.com/en/tech4all] 이니셔티브에 따라 UNESCO 및 태국 교육부와 협력해 이 세 분야를 포괄하는 친환경 프로그램과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본 프로젝트에는 학교를 위한 디지털 전력 기술, 학생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교육, 태국 전역의 농과 외딴 지역에 초점을 맞춘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디지털 기술과 콘텐츠에 대한 비판적 해석 및 올바른 활용 능력) 및 기후 행동 교육을 제공하는 디지털 버스 등이 포함되어 있다.
UNESCO는 '녹색화(greening)'를 생태학적으로 더 책임감 있고 현재와 미래 세대를 위해 천연자원의 지속 가능한 사용을 촉진하는 지식과 실천을 추구하는 것으로 정의한다.
방콕 북동쪽 나콘나욕 주에서 열린 이니셔티브 출범 행사에 참석한 UNESCO 방콕 지사의 Kirimoke Drollett 행정국장은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Rs)는 (목표 달성의) 중간 지점에 와 있을 뿐이라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면서 "유엔을 포함해 그 누구도 이 일을 혼자서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SDGs를 본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긴급히 신속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점에서 우리의 파트너십은 녹색 교육을 통해 기후 행동에 필요한 노력을 가속화해줄 것"이라며 "UNESCO는 태국의 녹색화와 모두를 위한 밝은 미래 확보를 지원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태국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40% 감축하고,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단,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태양광 발전이 중요한 에너지원으로 활성화되어야 한다. 태국의 태양광 발전 용량은 2037년까지 현재의 2633메가와트에서 1만 4864메가와트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녹색 교육 이니셔티브'는 청소년과 지역사회 및 기타 이해관계자들이 기후 행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힘을 실어주겠다는 공동의 약속이다. 태국 교육부 산하 학습장려부(Department of Learning Encouragement, DOLE)는 모든 연령대의 사람들에게 평생 교육을 지원하고, 이 이니셔티브가 가장 필요한 지역사회에 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DOLE 커리큘럼 개발 전문가이자 전략기획부 이사인 Chaipat Panwatanasakul 박사는 "UNESCO와 Huawei 태국 법인이 힘을 합쳐 태국에서 녹색 학교와 녹색 교육 프로젝트를 추진하게 되어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이 이니셔티브는 성별, 연령, 직업과 관계없이 누구나 디지털 기술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학습할 수 있게 해주는 걸 목표로 하는 '학습 장려법(Learning Encouragement Act, B.E. 2566)의 사명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Huawei는 디지털 및 친환경 솔루션에 대한 기술 전문성을 활용하여 이니셔티브를 지원할 예정이다.
Huawei 태국 인사부의 Benjamin Liu 이사는 "Huawei는 지난 24년 동안 디지털로 연결된 저탄소 미래를 향한 태국의 여정에 동참해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디지털 태국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Huawei는 이미 태국의 가정과 산업에 총 5GW 이상의 인버터를 설치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Huawei는 디지털 전력 솔루션에서 이뤄낸 기술 혁신과 녹색 에너지 교육과 관련해 쌓아온 역량 강화 경험을 녹색 교육 프로젝트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UNESCO와 교육부 및 그 외 파트너들과 함께 태국의 탄소 중립 로드맵과 현지 녹색 에너지 엔지니어 양성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태국에서 열린 출범 행사에는 UNESCO 방콕 지사 인사, 현지 공무원, 파트너, 교사와 학생, 지역사회 구성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몇몇 직업 학교는 지역사회 역량 강화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지역에서 재배한 농산물을 선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