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방역물자 수입에 군(軍)항공기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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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방역물자 수입에 군(軍)항공기 투입
  • 박언용 기자
  • 승인 2020.03.1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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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적기 운항중단에 따라 수입예정인 미얀마 방역물자 수송 -
- 신속한 방역물자 확보를 위해 무박 2일 긴급공수 임무수행 -

[글로벌신문] 국방부는 코로나19로 대구, 경북 일부 지역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가운데, 3월 18일(수) 방역물자 해외운송을 위해 미얀마로 공군 수송기(C-130J) 2대를 긴급 투입하였다.

우리 군(軍)수송기가 해외물자 운송 임무에 투입된 사례는 이번이 처음으로서, 코로나19로 급박한 국내 사정을 고려하여 하루라도 서둘러 방역물자를 국내로 들여 오기 위한 조치였다.

수입해오는 물자는 수술용 가운 8만 벌로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대구․경북지역을 포함한 전국 의료시설로 전해질 전망이다.

한편 국방부는 이번 군(軍)수송기를 통한 해외물자 운송 과정에서 예상하지 못한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다.

이번에 군(軍)수송기를 통한 상업물자 수송은 군에서 급박한 국내 상황을 고려하여 최초로 그 사례를 만든 것이고, 여러 악조건 속에서도 국방부와 외교부(주(駐)미얀마대사관) 간의 긴밀한 협업을 통해 불가능한 상황을 가능하도록 진전시켰다는 점에서 그 의미를 더한다.

3월 18일(수) 아침 김해공항에서 출발한 공군 C-130J 항공편은 임무를 시작한 지 21여 시간 만인 3월 19일(목) 새벽 도착할 예정이며, 방역물자들은 업체 물류창고로 수송될 예정이다.

이번에 임무 통제를 맡게 된 공군 제5공중기동비행단 이덕희 대령(진) (45세, 5비 항공작전전대장)은 “2박 3일 걸리는 거리를 무박 2일로 오가는 강행군이었지만, 환자를 직접 상대하는 의료 현장에 도움을 드리게 된다고 생각하니 전혀 피로감을 느끼지 못했다.”면서 “이러한 국가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일에 우리 공군에서도 한 몫을 감당할 기회가 주어지게 되어 스스로 뿌듯하고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국방부(국방신속지원단)는 코로나19 상황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전국 어느 지역이든 긴급 투입할 수 있도록 총 16개 육로수송전담반을 편성하여 운용 중이고, 공군 항공기 및 육군 헬기까지 동원하여 대기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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