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병원' 이전은 동구 말살 정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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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병원' 이전은 동구 말살 정책이다.
  • 강정덕 기자
  • 승인 2024.04.23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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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겸 울산시장은 지역균형발전 고민하라.
김태선(울산 동구) 당선인 울산대병원 이전 반대

<동구의 ‘울산대병원’ 남구로 옮긴다고요?>

김두겸 울산시장이 22일 기자회견에서 밝힌
‘울산대병원 이전 계획’은 시장으로서 울산광역시의 지역 균형발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무책임한 발상이라며 22대 총선 김태선(울산 동구) 당선인이 반박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태선 당선인은 울산대병원 이전 계획을 조금이라도 실행에 옮기고 있다면 당장 철회하고 동구 주민들에게 사과하라 요구하며, 동구를 외곽이라 칭하고 남구를 도심지라 칭하는 남구 중심의 사고부터가 울산시장으로서 가져서는 안 될 매우 위험한 사고이다. 단 한 번이라도 ‘울산균형발전’을 고민한 적 있는지 의심스럽다 지적했다.

김두겸 시장의 논리대로라면 모든 공공기관이나 주요 인프라는 남구나 중구에 있어야 한다는 말과 다르지 않다.

더구나, 입지로 언급한 남구 무거동이나 문수구장 인근은 이미 산재전문공공병원(범서읍)을 건립 중이기 때문에 더욱 남구 중심주의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

그런 사고 방식으로 어떻게 수도권 집중, 수도권 중심주의를 비판할 수 있으며, 어떻게 정부에 지방분권을 요구할 수 있겠는가!

울산대병원의 남구 이전 계획은 철회된 울산시의 버스노선 개편안과 마찬가지로 가뜩이나 지방소멸 위기를 겪고 있는 동구의 소멸을 가속화 하는 동구 말살 정책이라 했다.

또, 울산대병원의 이용 효율을 높이려면 대중교통 등 동구로의 접근성을 높일 방안을 고민해야지, 병원을 옮겨가는 것이 과연 옳은 방안인지 의문이다 말하며, 지역 의료의 질 향상을 위한 핵심과제는 울산대병원의 남구이전이 아니라, 서울 아산병원에 빼앗긴 울산대 의대의 울산으로 완전 환원이라 주장했다.

김두겸 시장은 이번 일을 계기로 지역균형발전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고, 울산시의 모든 정책을 수립하고 집행하는 데 있어, 울산 전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시장으로 거듭나기를 바란다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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