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구제형 기관사, 호흡정지 응급환자 생명 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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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구제형 기관사, 호흡정지 응급환자 생명 구해
  • 정향인 기자
  • 승인 2024.05.0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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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운행 중 성환역서 심폐소생술 시행…직원 합동 조치도 한몫
구제형 기관사(코레일 병점승무사업소 소속)
구제형 기관사(코레일 병점승무사업소 소속)

[글로벌신문] 코레일 수도권서부본부(본부장 전승찬)는 구제형 기관사가 호흡정지 고객에게 신속한 응급조치를 시행해 귀중한 생명을 구했다고 밝혔다.

지난 4일(토) 오전 9시 37분경, 1호선(경부선) 천안행 전동열차가 성환역에 접근할 무렵 객실 비상호출이 울렸다. 성환역에 급히 도착한 구제형 기관사(33세, 병점승무사업소 소속)는 승객들이 열차 밖으로 옮긴 응급환자를 발견했다.

응급상황을 직감한 구 기관사는 신속하게 성환역에 연락해 119구조대를 수배하고, 호흡이 없는 환자상태를 파악한 후 지체 없이 심폐소생술을 시행했다.

2분여 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자 환자 입에서 거품이 나오고 몸에 반응이 느껴졌다. 때마침 도착한 신주용 역무원(28세, 성환역 소속)에게 환자를 인계 후 구 기관사는 상황을 추가로 보고하고 열차를 출발시켰다.

신 역무원이 심폐소생술을 이어가던 중 2분 후 119구조대가 도착해 제세동기로 심정지를 회복시킬 수 있었다. 이후 인근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고 무사히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 기관사는 “환자가 걱정되어 천안역에 도착하자마자 소식을 확인했는데 무사하셔서 마음이 놓였다”며 “평소 안전보건교육 등에서 응급조치교육을 착실히 받아 도움이 되었다”고 전했다.

지난 4일 오전 9시 37분경 경부선 성환역 승강장에서 구제형 기관사와 신주용 역무원이 쓰러진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응급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4일 오전 9시 37분경 경부선 성환역 승강장에서 구제형 기관사와 신주용 역무원이 쓰러진 환자에게 심폐소생술 응급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 구제형 기관사(코레일 병점승무사업소 소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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