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빈 소개 실수와 행사 준비 미흡, 예산 낭비 논란
[글로벌신문] 국기원(원장 이동섭) 태권도시범단 창단 5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9월 9일(월) 국기원 중앙수련장에서 개최되었지만, 행사 진행의 부실함과 비효율적인 예산 운영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기념행사에는 김영작 초대 단장을 비롯한 전현직 시범단 관계자, 이동섭 국기원장, 이승완 국기원 원로평의회 의장 등 내외 귀빈 25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그러나 기대와는 달리, 준비 부족과 행사 진행 미흡으로 참가자들의 실망을 샀다.
국기원은 가장 큰 문제 중 냉. 난방에 대한 문제를 인지하고 있음에도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무더위 속에서 열린 행사에서 무대 장치로 인해 선풍기조차 가동되지 않았고, 특히 연로한 원로 참석자들이 더위에 지쳐 목에 땀방울이 줄줄 흐르는 상황을 견뎌야 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연로한 참석자들이 탈진할 위험이 있다는 걱정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또한, 행사의 진행 과정에서 내외빈 소개가 창단 50주년이라는 중대한 행사에 걸맞지 않게 이루어졌으며, 초대 시범단 단장의 이름조차 제대로 숙지되지 않아 오명이 남는 실수도 발생했다.
행사의 중요한 부분인 내빈 소개에서의 실수는 시범단의 역사적 중요성을 퇴색시키는 해프닝으로 이어졌고, 이는 참석자들의 큰 실망을 샀다. 한 참석자는 "태권도의 세계화를 이끌어 온 시범단의 5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자리였으나, 진행의 미흡함이 눈에 띄어 안타까웠다"며 행사 운영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
또한, 기념행사 후 시범단의 역사를 기리는 영상 상영 및 공로패 수여가 있었으나, 이러한 공식 절차들이 상징적인 의미를 담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도 있었다. 무엇보다도 행사 후 일부 참석자들은 국기원이 이러한 부실한 행사에 과도한 예산을 낭비했다는 비판을 제기했다. 한 관계자는 "이렇게 부실한 행사에 국기원 예산이 사용된 것이 낭비 아닌가"라며 날카롭게 지적했다.
시범단의 업적을 되새기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겠다는 목적의 행사였으나, 부실한 진행과 더운 날씨로 인해 참가자들의 불편이 초래되었고, 전반적인 행사 운영 미숙으로 비판이 제기되었다. 이에 따라 국기원이 향후 더욱 철저한 준비와 체계적인 운영으로 이러한 실수를 방지하고, 시범단의 역사와 업적을 제대로 기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