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신문] 양진방 회장이 대한태권도협회 제30대 회장 선거에서 당선돼 연임에 성공했다. 양 회장은 12월 15일(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올림피아홀에서 열린 선거에서 총 유효 투표 201표 중 136표를 얻어, 65표를 획득한 김세혁 후보를 제쳤다.
회장선거관리 규정에 따라 유효 투표 중 최다 득표자인 양진방 후보가 당선인으로 결정됐다. 선거인단은 시·도회원단체 및 전국규모연맹체 대의원, 임원, 지도자, 선수, 심판, 등록 태권도장 지도자 등 총 209명으로 구성됐으며, 8명이 기권했다.
양진방 회장은 “태권도의 미래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며 “앞으로 대한태권도협회를 더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으로 만들어 세계 태권도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지난 4년간 부족했던 점을 보완하고 회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태권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용인대 교수 출신으로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와 사무총장, 대한체육회 감사 등을 역임했으며, 2020년 12월 제29대 협회장으로 처음 선출됐다. 세계태권도연맹(WT) 집행위원과 아시아태권도연맹 부회장으로도 활동하며 태권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데 기여해왔다.
그는 내년 1월 23일 열릴 예정인 정기총회부터 제30대 협회장으로서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한다. 협회장의 임기는 4년이다.
한편, 김세혁 후보는 한국 태권도의 대표적 명장으로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5명을 배출한 지도자로 잘 알려져 있다. 체육훈장 청룡장을 수훈했으며,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와 부회장, 국기원 연수원장을 역임하며 태권도 발전에 기여했다. 이번 선거에서는 아쉽게 뜻을 이루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