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과 인공지능으로 만든 우리 음악, 고등과학원 거대국악데이터 독립 연구단 인공지능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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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과 인공지능으로 만든 우리 음악, 고등과학원 거대국악데이터 독립 연구단 인공지능 음악회
  • 글로벌신문
  • 승인 2024.12.2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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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신문] 고등과학원(원장: 노태원)이 주최하고 고등과학원 초학제 거대국악데이터 연구단(단장: 정재훈)과 포스텍 수리 데이터과학 연구소의 주관으로 이루어지는 특별 음악회가 오는 2024년 12월 18일(수) 오후 7시, 수림문화재단 김희수 아트센터 스페이스 원에서 개최된다.

이번에 발표되는 음악은 고등과학원 거대국악데이터연구단장인 포스텍 수학과 정재훈 교수가 고등과학원과 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수행한 국악의 수학적 연구와 인공지능 국악 연구의 중간 결과로 한국 전통음악의 수학적 구조와 원리를 찾아내고 이것을 기계적으로 학습하여 생성한 창작곡들이다. 이번 인공지능 창작에는 정재훈 교수를 포함 연구단의 김명옥 박사와 다수의 고등학생 그리고 포스텍 연구원들이 참여하였다.

고등과학원 초학제연구 기획위원장 박창범 교수는 이번 발표회가 국악의 과학적 이해를 심화하고 새로운 연구 담론을 제시하며, 대중과의 소통을 통해 국악의 저변을 확대하는 데 기여하고자 기획되었다고 밝혔다. 지난 3년간 연구단은 궁중음악과 풍류음악을 중심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수학적으로 분석해 국악의 원리를 탐구하고, 이를 인공지능 기법과 접목하여 창작에 활용하는 혁신적 연구를 이어왔다. 이러한 연구는 한국전통음악을 현대적 관점에서 재해석하고 전통의 가치를 재조명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번 발표회는 연구단의 도출된 성과를 대중과 공유하며, 전통음악과 첨단 기술이 융합된 독창적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연구단이 인공지능을 활용하여 발표한 기존 작품들은 독주곡 위주였으나, 이번에는 합주곡으로 작곡하여 초연하는데, 이는 최근 구축한 거대국악데이터를 이용한 연구성과이다.

이번 공연의 특별한 점은 현대 수묵화의 대가 방의걸 화백의 작품을 활용한다는 점이다. 공연의 홍보물에 화백의 작품을 사용할 뿐만 아니라, 공연 중 VJing 효과에 그의 작품을 융합하여 한국 전통음악과 인공지능의 아름다운 협연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할 예정이다.

인공지능이 작곡한 곡의 음악적 완성도를 끌어올려 연주하는 이번 공연의 출연진들은 전통예술계 명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정수년(해금,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유영주(거문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교수), 이용구(대금, 추계예술대학교 교수), 송영숙(가야금, 선릉아트홀 대표), 서수복(장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악장), 유현수(피리, 수원대학교 겸임교수), 김예지나(아쟁, 국립국악원 청년교육단원) 가 연주를 담당하고, 김명옥 작곡가(고등과학원 Fellow)가 AI산조 ‘금류(錦流)’를 발표하는 등 화려한 출연진의 음악적 역량이 빛을 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회는 인공지능을 통한 한국전통음악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고 전통문화의 잠재력을 새롭게 발견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 기대된다.

무료 공연이며, 전석 예약으로 진행된다. 선릉아트홀 홈페이지(http://k-arthall.com/)에서 예약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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