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르면 내일 개각..'유력' 조국 법무장관 등 6~7명 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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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르면 내일 개각..'유력' 조국 법무장관 등 6~7명 거론
  • 김유찬 기자
  • 승인 2019.08.07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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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무·농림·여가부 장관 교체 확실시
.공정위원장 등 장관급 3명 인선작업도
.검증작업 막바지..日수출규제완 무관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중
지난 5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 회의중

 

[글로벌신문]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8일 6~7곳의 정부부처 장관을 교체하는 중폭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개각의 시기가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늦어지면서 장관 교체의 폭도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청와대 관계자는 7일 “청와대 인사수석실의 개각 작업이 막바지에 다다랐다”며 “(개각은) 8~9일 발표될 가능성이 높지만 늦어도 광복절(15일)은 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일본이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하면서 한일 경제전쟁이 촉발된 것도 개각 시기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지만, 개각 작업은 이와는 무관하게 진행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인물난과 이에 따른 검증지연이 겹치면서 발표가 다소 미뤄진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개각의 폭은 장관급 인사 6∼7명 선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른 청와대 관계자는 “검증 문제가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교체 장관 수가 조금 달라질 가능성은 있다”며 “대통령의 결심이 중요하다”고 했다.

 

현재 박상기 법무·이개호 농림축산식품·진선미 여성가족부 장관의 교체는 확실해 보이지만 당초 인사 대상자로 알려진 박능후 보건복지·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유임될 가능성이 있다. 박능후 장관 후임에 유력한 단수 후보로 거론되던 김수현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배제됐다는 이야기가 정치권 안팎에서 흘러나온다.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일찌감치 전해졌다. 농식품부 장관으로는 김현수 차관의 승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으며 여가부 장관 후보자로는 홍미영 전 인천 부평구청장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이 밖에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의 자리 이동으로 공석인 공정거래위원장과 이미 사의를 표명한 최종구 금융위원장과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 등 장관급 자리 3곳에 대한 인선 작업도 현재 진행 중이다.

 

공정거래위원장 후보로는 조성욱 서울대 교수 등이, 금융위원장 후보로는 은성수 수출입은행장 등이, 방통위원장 후보로는 표완수 시사인 대표와 한상혁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 등이 거론된다.

 

한편 법무부 장관으로 입각이 유력한 조국 전 수석은 지난 6일 페이스북을 통해 국회 인사청문회 제도와 관련해 도덕성 검증의 경우 비공개로 진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혀 시선을 끌었다. 조 전 수석은 “인사청문회, 대통령의 인사권에 대한 국회의 통제방식”이라며 “그런데 후보자의 철학이나 업무능력보다는 먼지털기식 흠집내기로 가기 일쑤”라고 했다. 그러면서 “도덕성 검증(비공개)과 정책 검증(공개)을 구분하는 개정이 필요한 때”라고 했다. 조국 전 수석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되면 국회 인사청문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를 의식했다는 시각이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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