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광주서 잠적한 ‘코로나 118번’ 확진자, 영광 군남서 신병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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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광주서 잠적한 ‘코로나 118번’ 확진자, 영광 군남서 신병확보
  • 유창수 기자
  • 승인 2020.07.08 0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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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신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 직후 보건소 직원에게 극단적 선택을 암시한 뒤 잠적했던 60대 남성 확진자가 영광군 군남면에서 발견돼 곧바로 빛고을병원 격리 병동으로 이송했다.

광주 동구 용산동에 거주하는 광주 118번 확진자는 지난 6일 오후 11시께 광주 동구 보건소 직원으로부터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통보받고 휴대전화를 꺼둔 채로 집을 나섰다.

18번 확진자는 광주 동구보건소 직원에게 “코로나19에 걸리면 죽어버리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보건당국은 118번 확진자가 잠적한 직후 경찰에 추적을 요청했다. 경찰은 휴대전화 전원이 다시 켜지자 확인된 GPS 위치정보를 토대로 영광군 군남면 공사장에서 일하던 118번 확진자를 발견했다.

주 118번 확진자는 7일 오전 6시30분 광주에서 밀접접촉자 1명과 함께 오전 7시 영광군 군남면에 위치한 공사현장에 도착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광주 118번 확진자를 발견하고 밀접접촉자 1명과 군남면 2명 접촉자에 대해 곧바로 광주보건환경연구원에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으며 확진자와 밀접접촉자는 빛고을병원으로 이송조치했다.

118번 확진자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광주사랑교회’와 관련된 광주 85번 확진자와 접촉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한편 광주 118번 확진자의 아내는 현재 암 투병 중이라고 한다. 보건당국은 아내의 치료비를 마련하려고 일감을 찾아 영광의 공사장에 방문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광주주시는 118번 확진자에 대해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지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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