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군 창설 69주년, 대한민국의 멋진 여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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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군 창설 69주년, 대한민국의 멋진 여군들!
  • 김유찬 기자
  • 승인 2019.09.06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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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군 최초의 ‘여군 중장비 기사 작전지원 핵심 임무현장서 종횡무진 맹활약
- 육군 최초, 여군으로 구성된 드론 배틀팀 ‘백호 나르샤’-
- 하얀 제복, 멋진 해군 ‘모범 여성 군인’

[글로벌 신문] 여군 1만 명 시대, 이 중 육군에서 복무하고 있는 여군은 7,853명이다.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국방개혁 2.0 추진과제인 '여군인력 활용 확대'는 여성의 적극적인 사회진출과 병역자원 해소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육군은 2022년까지 여군인력을 현재의 6.5%에서 8.8%까지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전년 대비 여군 임관은 30%, 장기복무 선발은 45% 늘렸다.

◆육군 최초의 여군 드론 배틀팀 탄생

육군 최초 여군 드론 배틀팀 ‘백호 나르샤’ 팀원-육군제공-
육군 최초 여군 드론 배틀팀 ‘백호 나르샤’ 팀원-육군제공-

지난달 23일, 36사단에 육군 최초의 여군 드론 배틀팀 ‘백호 나르샤’가 탄생했다.

‘백호 나르샤’는 사단의 상징인 ‘백호(白虎)’와 날아 오른다는 우리말 ‘나르샤’를 합쳐 팀 이름으로 만든 것으로 사단 직할대에서 근무하는 여군 8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팀장인 조희 중사(28)는 사단의 드론 동아리인 ‘플라잉 백호’의 창단 멤버로서 지난해 열린 제1회 육군참모총장배 드론 경연대회에서 배틀부문 준우승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조 중사는 올해 경연대회에 다시 참가하고자 사단의 관련부서와 협의해 주변의 여군들을 모아 드론 배틀팀을 창단하게 되었다.

◆공군 중장비 자유롭게 다루는 여군 3총사

여군 중장비 기사 3총사인 황수미(왼쪽) 중사, 신희정(오른쪽) 상사, 강아영 하사.-공군제공-
여군 중장비 기사 3총사인 황수미(왼쪽) 중사, 신희정(오른쪽) 상사, 강아영 하사.-공군제공-

화제의 주인공은 공군 91항공공병전대(이하 91전대)에서 근무하고 있는 신희정 상사(부사후 192기, 37세), 황수미 중사(부사후 220기, 33세), 강아영 하사(부사후 220기, 28세).

신희정 상사는 공군 부사관으로 30여년 간 근무한 아버지의 뜻을 이어받아 대학에서 건축을 전공하고 졸업 후 2005년 4월에 하사로 임관했다. 엄청난 크기에 압도돼 운전할 엄두조차 내지 못했지만, 남들보다 30분 일찍 출근하는 성실함과 여성 특유의 섬세함 및 끈기를 가지고 4년이 넘는 기간 동안 꾸준하게 연습해 굴착기, 기중기, 지게차 등 중장비 자격증 5개를 취득했고, 공군 여군 최초의 중장비 기사로 거듭났다.

황수미 중사와 강아영 하사도 신 상사의 뒤를 이어 새로운 길을 걷고 있다. 신 상사가 교육사령부에서 교관을 할 때 길러낸 제자인 이들 두 부사관은 모두 중장비 기사이자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동하거나 안전하게 이착륙 할 수 있도록 기준선 등을 그리는 활주로 페인팅 작업을 담당하고 있다. 황 중사는 활주로 페인트를 벗겨내고, 강 하사는 페인트를 다시 칠하는 작업을 수행한다. 중장비인 대형 마킹차량을 운용하는 이 직책 역시 공군 여군으로서는 이들이 최초로 임명됐다.

신희정 상사는 “중장비 운용은 섬세함이 요구되는 분야이기 때문에 힘센 남자의 전유물이라는 인식은 잘못된 편견”이라며, “제가 오늘 걸어간 이 발자국들이 뒤따르는 후배 여군들에게 이정표가 된다는 생각으로 완벽한 임무수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하얀 제복, 멋진 해군

해군 전탐부사관으로 근무 중인 강서연 중사
해군 전탐부사관으로 근무 중인 강서연 중사-해군 제공-

서해 외딴섬에서 해상 감시 근무를 자처하면서도 엄마와 아내의 역할을 훌륭하게 해내는 해군 여군 부사관 강서연(33) 중사를 ‘모범 여성 군인’으로 내세웠다.

강 중사는 올해 1월부터 서해 덕적도 해군기지에서 전파로 목표물을 탐지하는 전탐 부사관으로 근무 중이다. 전탐 부사관 초급·중급반 과정에서 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업무 능력도 부족함이 없다. 임무수행과 육아로 바쁜 와중에 틈틈이 자기계발에도 힘을 쏟은 덕분에 항해사와 정보처리기능사, 인성교육지도사, 심리상담사 등 14개나 자격증을취득할 정도로 성실하다.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도 2011년 이후 체력검정에서 1급 또는 특급을 계속 받을 정도로 강철 체력을 자랑한다. 남편은 해군2함대 충북함 전탐부사관인 이규람(31) 중사다. 강 중사는 “네 살 난 아들이 있는데, 해군의 일ㆍ가정 양립지원제도 덕분에 육아와 근무를 병행하는 데 어려움이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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