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길 대한태권도협회 고문 김세혁 전 전무와 결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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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길 대한태권도협회 고문 김세혁 전 전무와 결별
  • 강정덕 기자
  • 승인 2020.11.12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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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길 대한태권도협회 고문 김세혁 전 전무와 각자의 길 가기로 해....
대한태권도협회 최영길 고문
대한태권도협회 최영길 고문

[글로벌신문] 오는 12월 17일 치러질 예정인 제29대 대한태권도협회(KTA) 회장 선거에 출마 후보 중 한 사람인 최영길 대한태권도협회 고문이 자신의 선거 파트너로 외부에 알려진 김세혁 전 대한태권도협회 전무이사와 뜻을 함께 할 수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최영길 고문은 60년대 전국체전 등에서 우승하며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정통 엘리트 선수 출신으로 사업가로도 성공해 입지전적 스토리를 가지고 있는 인물. 최창신 KTA 회장과도 돈독한 사이로 KTA 고문을 맡으며 장학금을 쾌척하는 등 후진양성에 일익을 담당해오기도 했으며, 고향인 울산광역시 체육회에도 매년 장학금을 지원하는 등 체육인으로서 모범적인 활동을 펼쳐왔었다.

최영길 고문은 오래 전부터 차기 회장선거에 출마 할 것이라 알려졌던 사실이며 최영길 고문과 함께 거론됐던 이름이 바로 김세혁 전 KTA 전무이사다. 김세혁 전 전무는 본인이 직접 회장 선거에 출마 할 수도 있다는 의사를 비치기도 하였으나, 최영길 고문과 함께하기로 하고 최근까지 그렇게 활동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최영길 고문이 김세혁 전 전무와는 거리를 두고 각자의 길을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최영길 고문은 태권도인으로서 정도의 길을 걷고자 노력해 온 지난날을 이야기하며 선거 결과도 중요하겠지만 과정의 중요성도 잊지 않아야한다 강조했다.

김세혁 전무와는 서로 감정적인 불화로 인한 것이 아니며 회장 선거를 앞둔 입장에서 정치적인 결정을 내린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다시 말해 김세혁 전 전무에 대한 태권도계의 호불호가 극명하고 선거이후의 상황들까지 고려한 결정이라는 것이다.

김세혁 전 전무는 성공한 태권도지도자에서 협회 전무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하며 협회 행정가로서의 모습도 보여 왔다. 그러나 거침이 없고 직설적인 화법의 성격 때문에 호불호가 극과 극으로 갈린다는 평가다.

김세혁 전무는 승부조작 등의 구설에 오르며 구속까지 되었던 전력을 이번 선거에서 명예 회복 하겠다는 각오를 다져왔었다. 그런데 이번에 최영길 고문이 김세혁 전무와 다른 길을 간다고 이야기함에 따라 향후 선거에서 어떠한 역할을 할 지, 김세혁 전 전무에 대한 지지 의사를 가지고 있던 표심은 어떻게 움직일지 관심 있게 들여다 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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