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권역별 트라우마센터 건립 등으로 코로나19 등 재난 대응 심리지원 체계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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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권역별 트라우마센터 건립 등으로 코로나19 등 재난 대응 심리지원 체계 강화
  • 최원호 기자
  • 승인 2020.12.0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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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신문]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는 권역별 트라우마센터 설치·운영, 안산트라우마센터 건립 및 정신건강복지센터 인력 충원 등에 필요한 2021년도 예산을 국회에서 추가 반영해 코로나19 등 재난 대응 심리지원 체계를 강화한다고 6일밝혔다.

그동안 국가트라우마센터와 국립부곡병원에서 트라우마 피해자 등에 대한 심리지원을 했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같은 전국 단위 감염병 상황에 대한 대응에는 한계가 있었다.
정신건강복지법 개정과 2021년 예산 반영으로 국립나주병원(호남권), 국립공주병원(충청권), 국립춘천병원(강원권) 등 3곳에 권역별 트라우마센터가 추가된다.
또 '세월호 사건'으로 인한 정신적 피해자의 종합적 정신건강 관리를 위해 안산트라우마센터 건립 예산이 국회에 반영됐다. 정부는 내년 초까지 구체적인 건립계획을 마련하고 설계용역 등 절차를 거쳐 2023년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안산트라우마센터는 트라우마 피해자 사례관리, 치유 프로그램 및 위기쉼터 운영 등을 통한 심리지원과 트라우마로 인한 정신건강과 신체질환의 진료까지 한 곳에서 받을 수 있도록 건립할 계획이다.

아울러 전국 규모의 감염병 확산 등 대형 재난 발생 시에는 수도권역의 트라우마 치유 및 심리지원 역할도 수행하는 권역 트라우마센터로서의 기능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21년엔 지방자치단체 정신건강복지센터의 전담인력을 올해보다 205명 늘린 1575명 규모로 운영해 지역사회 기반 정신건강 증진과 심리상담을 지원한다. 코로나19로 인해 마음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에 대한 전문가 심층상담도 제공한다.

정신건강복지센터(자살예방센터) 내 신규 인력은 올해 대비 260명 증원된 467명을 충원하게 된다. 코로나19 이후 증가한 자살예방상담 전화에 대응하기 위해 자살예방상담전화(1393) 인력을 올해 26명에서 내년 57명으로 확대한다.
염민섭 보건복지부 정신건강정책관은 "감염병 등 재난 상황 발생 시 체계적인 심리지원을 위한 기반이 마련됐다"며 "국민들의 마음 건강 회복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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