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화장실에 잠입해 몰래 촬영하고 있는 남성 발견하고 제압해 경찰에 인계
[글로벌신문] 최근 코레일 죽전역(분당선) 여자화장실에서 몰래 촬영을 시도한 60대 남성 A씨를 역무원이 제압해 경찰에 넘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3월 17일 역사 내부를 순회점검 중이던 죽전역 역무원은 남성으로 보이는 고객이 여자화장실로 들어가는 것을 발견하고 곧장 여자화장실로 향했다. 확인결과, 여자화장실에 들어간 사람은 60대 남성A씨로 개인 휴대전화로 몰래 촬영을 시도하고 있는 중이었다.
현장을 확인한 두 역무원은 크게 저항하는 A씨를 제압해 고객지원실로 이동, 즉시 경찰서로 해당내용을 신고해 용인서부경찰서 여성청소년 수사팀에 현행범으로 인계했다. 용인서부경찰서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별법(성폭력처벌법) 14조, 15조에 의거해 A씨를 상대로 철저한 조사를 진행 중이다.
당시 현장에서 몰카범을 붙잡은 죽전역 역무원은 “최근 공공화장실에서 몰래카메라 범죄가 성행한다는 뉴스를 접하고 역 순회점검을 철저히 한 덕분에 몰카범을 조기 발견할 수 있었다”며 “지하철역에서 근무하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 이라며 겸손한 자세를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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