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바빠!”… 최재춘 KTA 총장은 ‘홍길동’
상태바
“바쁘다, 바빠!”… 최재춘 KTA 총장은 ‘홍길동’
  • 최승옥 기자
  • 승인 2019.08.12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각급 국가대표 하계 강화 훈련 격려에 나선 최재춘 KTA 사무총장(맨 앞줄 착석자 왼쪽에서 두 번째)이 국가대표 후보 선수단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그 왼쪽은 박정우 국가대표 후보 전임 지도자.
각급 국가대표 하계 강화 훈련 격려에 나선 최재춘 KTA 사무총장(맨 앞줄 착석자 왼쪽에서 두 번째)이 국가대표 후보 선수단과 함께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그 왼쪽은 박정우 국가대표 후보 전임 지도자.

[글로벌신문] 분망한 하루하루다. 땀을 식힐 겨를도 없다. 어제는 동에서, 오늘은 서에서 나타났다, 내일은 남에서, 모레는 북에서 출현하리라. 동서남북을 종횡으로 누빈다. 이쯤이면 ‘홍길동’이라 이름 붙여도 될 듯싶다. 동가식서가숙(東家食西家宿)을 연상케 하는 최재춘 대한민국태권도협회(KTA·회장 최창신) 사무총장의 행보다.
최 총장은 지난 6일 전라남도 구례에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이곳 실내체육관에서 2019 하계 강화 전지훈련을 갖고 있는 국가대표 후보 선수단을 격려키 위해서였다. 하루 뒤인 7일 오전엔 무주 태권도원에, 오후엔 진천 선수촌에 잇달아 나타났다. 각각 하계 담금질 중인 꿈나무 대표 선수들과 국가대표 선수들을 만나 의욕과 사기를 북돋웠다.

구례 실내체육관에서 여름철 담금질 중인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이 비지땀을 아랑곳하지 않고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구례 실내체육관에서 여름철 담금질 중인 국가대표 후보 선수들이 비지땀을 아랑곳하지 않고 훈련에 열중하고 있다.

공간과 시간을 넓히면, 최 총장의 하루는 24시간으론 부족한 모양새임이 분명하게 두드러진다. 지난 2월 14일 KTA 상근 임원(당시 직위명)으로 영입된 이래 6개월 동안 최 총장은 활동 무대를 가리지 않고 폭넓게 움직여 왔다. KTA 주최·주관 각종 대회를 비롯해 각 산하 연맹과 시도 협회 주최·주관 대회를 거르지 않고 꾸준히 모습을 비치며 경기장에서 살다시피 했다. 당연히 국내 골골샅샅을 돌아다녔다. 최 총장의 발자취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찾을 수 있었다.

대표적 예로, 지난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한 달 동안 최 총장이 남긴 발걸음을 들 수 있다. 6월 중순 로마 월드 그랑프리→ 6월 하순 7월 초순 해외(미국) 도장 탐방→ 7월 초순~중순 춘천 코리아 오픈으로 이어지는 강행군을 소화한 최 총장이 집에 들어간 날은 손꼽을 정도였다.

사실 최 총장의 몸은 정상이 아니다. 지난해 전국 체육대회가 끝나고 병원으로부터 ‘이상 통보’를 받을 만큼, 건강에 적신호가 울린 상태다. 그래도 최 총장은 사그라들지 않는 열정과 투지를 보였다.

“대학연맹에 (회장으로) 있을 때엔, 솔직히 이렇게까지 바쁘게 움직여야 하는 자리인지 몰랐다. 끊임없이 밀려드는 일을 처리하다 보면 하루를 어떻게 보냈는지조차 모를 정도다. ‘그러다가 쓰러진다.’고 하는 걱정 어린 말도 듣는다. 어렸을 때 선수 생활을 하며 쌓은 체력과 단련된 몸 덕분에 그나마 버티고 있다. 그렇지만 두렵지 않다. 대한민국 태권도 발전을 위해 온몸을 불사를 각오만 있으면, 그 무슨 일이든 해결하지 못할 리 없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