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식 주교,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 대주교 승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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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흥식 주교,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 대주교 승품
  • 김유찬 기자
  • 승인 2021.06.1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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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추기경에 서임될 가능성 커"
유흥식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2021.06.12. (사진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유흥식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2021.06.12. (사진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제공)

[글로벌신문]  전 세계 가톨릭교회의 총본산인 교황청에 사상 처음으로 한국인 성직자 장관이 탄생했다.

교황청은, 프란치스코 교황 성하께서 현 대전교구장 유흥식 라자로 주교를 현재 교황청 성직자성(Congregation for the Clergy) 장관 베니아미노 스텔라(Card. Beniamino Stella) 추기경의 후임으로 임명하시고, 대주교 칭호를 부여하셨다고 2021년 6월 11일 공보를 통해 밝혔다.

교황청 성직자성은 주교들과 주교회의의 권한을 존중하는 한에서 재속 성직자인 사제들과 부제들의 사목 전반을 심의하며, 이와 관련하여 주교들에게 적절한 도움을 제공하는 부서이다.

성직자들의 생활, 규율, 권리와 의무에 대한 관할권을 가지고, 성직자들의 성화와 사목 직무의 효과적인 수행, 복음 선포와 관련한 성직자의 평생 교육을 장려한다. 수도자들을 포함한 모든 성직자의 성직자 신분에 관련되는 모든 업무를 다루며, 성좌에 속한 교회 재산의 운영에 관한 모든 업무를 수행하며, 성직자의 생활비와 사회 보장을 강구하도록 조치한다.

참고로,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서울대교구장)은 성직자성 위원으로 2019년 5월 18일 재임명되었다.

유흥식 대주교는 1979년 사제품을 받고, 로마에서 수학하였으며, 솔뫼 피정의 집 관장, 대전교구 사목국장, 대전가톨릭대학교 총장 등을 역임하였다.

2003년 대전교구 부교구장 주교로 임명되었고, 2005년 대전교구장직을 계승하였다. 현재 주교회의 서기 겸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상임이사,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주교회의 엠마오연수원 담당 주교와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 담당 주교를 맡고 있다.

장관으로 임명된 유흥식 대주교는 오는 8월 1일부터 로마에서 성직자성 장관 직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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