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무인탐사선, 샌프란시스코에서 하와이까지 횡단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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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무인탐사선, 샌프란시스코에서 하와이까지 횡단 완료
  • 김현수 기자
  • 승인 2021.07.11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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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자율 이동체인 세일드론 서베이어(Saildrone Surveyor)가 샌프란시스코에서 호놀룰루까지의 역사적인 첫 횡단을 마치고 하와이에 도착할 예정이다.
무인 자율 이동체인 세일드론 서베이어(Saildrone Surveyor)가 샌프란시스코에서 호놀룰루까지의 역사적인 첫 횡단을 마치고 하와이에 도착할 예정이다.

대양 횡단이 세일드론의 무인 경비정에 새로울 것은 없지만 세일드론 서베이어는 심해 매핑에 최적화된 보다 큰 규모의 신규 해상드론이다. 28일간의 항해 동안, 세일드론 서베이어는 2,250해리(약 4,200킬로미터)를 항해하고, 6천 400 평방 해리(약 2만 2천 평방 킬로미터)의 해저 지도를 만들었다.

주요 동력으로 재생 가능한 풍력 에너지와 태양 에너지를 사용하여, 세일드론 서베이어는 오랜 시간 지속하여 해양 무인 매핑 작업을 할 수 있는 세계 유일의 해상드론이다. 이렇게 수집한 귀중한 데이터는 기후 변화, 해양 재생 가능 에너지, 천연자원 및 해양 안전 등을 비롯한 세계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다루는 것을 지원할 것이다.

길이 72피트(22미터)에 무게 14톤에 이르는 세일드론 서베이어는 일반적으로 유인 탐사선에 장착되는 정교한 음향 기구를 장착하고 있다. 서베이어의 센서는 수중 생태계를 관찰하고 수층 환경을 조사하여 2만 3,000피트(7천 미터) 깊이의 해저 바닥을 고해상도로 매핑한다.

세일드론 서베이어의 멀티빔 데이터는 일반적으로 대형 정부 조사 선박을 측정하는 뉴햄프셔 대학(UNH)의 외부 팀이 측정 및 조사하였다. "세일드론 서베이어의 데이터 품질은 우리가 봐왔던 그 어떤 배보다도 우수합니다."라고 UNH 해안 및 해양 매핑 센터(Coastal and Ocean Mapping, CCM) 디렉터인 래리 마이어(Larry Mayer)가 말했다. 이어 그는 "풍력으로 구동되는 선박 특성상, 매우 조용하고 이로 인해 이렇게 깊은 곳을 매핑할 시 매우 정밀한 음향 측정을 가능하게 합니다."라고 말했다.

지구의 70% 이상이 바다로 덮여 있지만, 80%가 여전히 지도에 그려지지 않았고, 탐사되지 않은 상태이다. 해양 탐사가 부족하게 이뤄진 이유는 전통적으로 큰 선박이 수행해야 가능하므로 해양 접근 비용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선박을 만드는데 수백만 달러의 비용이 들고 매일 수억 달러의 가동비가 필요하다. 세일드론 서베이어는 해양 접근 비용의 새로운 변화를 상징하며, 기존의 탐사선과 동일한 업무를 수행하지만 필요한 비용과 탄소 발자국은 훨씬 적다.

"이 성공적인 최초 해상드론은 우리 지구를 이해하는 능력에 혁명적인 한 획을 긋게 되었음을 의미합니다."라고 세일드론의 창립자이자 CEO인 리처드 젱킨스(Richard Jenkins)가 말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안정적으로 장거리, 고하중 원격 해상 운영 문제를 해결했습니다. 이제 대형 선박과 인력 없이도 해양 조사 임무를 완수할 수 있습니다. 이로써 우리 고객은 운영 경제성을 완전히 바꿀 수 있습니다. 이러한 성과를 기반으로 세일드론 서베이어 기술을 국토 안보 및 방위와 같이 보편적으로 대형 선박의 전유물이었던 다른 시장에도 적용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이러한 중요한 해양 임무에 저탄소 솔루션의 영향은 지대합니다."라고 말했다.

시범 항해를 통해 성공적으로 증명한 캘리포니아의 기업인 세일드론(Saildrone, Inc.)은 이제 미국 조선소에서 제조될 다수의 서베이어를 만들 예정이다. 세일드론은 향후 10년 안에 지구 전체의 해양을 매핑할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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