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원아영 귀국 피아노 독주회
상태바
피아니스트 원아영 귀국 피아노 독주회
  • 황소선 기자
  • 승인 2021.07.26 21:2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상상과 환상의 실현, 음악으로 완성된 판타지로의 초대
원아영 귀국 피아노 독주회_
원아영 귀국 피아노 독주회_

[글로벌신문] "피아노 앞에서 오랜 기간 고군분투했던 시간들, 그리고 그때마다 위로가 되었던 음악, 그 모든 순간들이 지금 펼쳐진다.“ 오는 8월, 귀국 독주회를 앞두고 있는 피아니스트 원아영은 피아노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회고한다. 음악을 통해 자아를 찾고 미래를 꿈꿨으며 이러한 과정 속에서 겪어왔던 감정들을 작품 속에 솔직하게 담아낸다.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를 시작으로 슈만의 환상 소곡집, 드뷔시의 전주곡까지 이어지는 프로그램으로 우리는 긍정적인 상상력을 펼칠 수 있다. 긍정적 상상은 낭만시대가 그러하였듯 혼란 속에서도 더욱 굳건하고 방대한 미래로 도달 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특히 어느 때 보다 힘든 시기를 지내고 있는 요즘, 피아니스트 원아영은 음악 속에서 자유롭게 꿈꿀 수 있는 판타지를 관객들에게 선물한다. 그녀가 겪었듯이, 관객 역시 외롭고 지친 마음을 음악으로 채울 수 있으며 모두의 간절한 소망은 이루어질 것이다.

피아니스트 원아영은 예원학교와 서울예고 졸업 후,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기악과에 입학하여 학업을 이어나갔다. 이후 도독하여 뮌헨국립음악대학교(Hochschule für Musik und Theater München) 석사과정을 최우수 성적으로 졸업하였으며, 동대학 최고연주자과정 (Meisterklasse) 이수와 동시에 스위스 바젤 음악대학교(Musikakademie Basel) 최고연주자과정 Spezialität Master Performance Solistin을 취득하였다.

독일과 스위스를 오가며 공부하는 동안 Geza Anda Competition, Epinal Competition, Viotti Piano Competition, Vienna Beethoven Competition 등의 저명한 국제콩쿨에 참여, Concours International de Piano Teresa Llacuna-Ville de Valence 2위, Wiener Musikseminar Prof. Dichler Wettbewerb 2위, Eurogio Piano Award와 Osimo International Piano Competition에서 특별상, American Music Talent Competition 3위, Piazzolla Music Competition에서 앙상블 부문 Pablo Ziegler Award 등을 입상하였다.

또한 국내에서는 소년한국일보 콩쿨, 한미 전국 음악콩쿨, 음악저널 콩쿨, 음연 콩쿨, 백스타인 삼익 콩쿨, 국제문화예술교육회 전국 음악콩쿨 등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였다.

Euro Music Festival, Internationale Sommerakademie Mozarteum, Ticino Musica Festival, Internationale Sommerakademie Ettal, Turku Music Festival masterclass, Wiener Musikseminar, Brescia music Festival, Haus Marteau Lichtenberg 등 다양한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하여 음악적 소양을 넓혀왔으며, 스위스 바젤 음악대학교 선정 장학생 독주회를 포함하여 프랑스 Valence, 스위스 Sils Maria, 독일 Geilenkirchen에서 초청 독주회를 가졌고, 독일 바이에른 주 Bad Reichenhall Philharmonie와 Chopin Concerto No.2를 연주하기도 하였다.

Adrian Oetiker 사사와 더불어 국내에서는 최희연, 김진선, 어수희, 이형민을 사사했으며, 현재는 서울신학대학교에 출강하여 후학양성에도 열정을 쏟고 있다. 피아니스트 원아영은 본 귀국 독주회를 기점으로 본인만의 개성이 담긴 음악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우아하면서도 과감한 터치로 관객들의 감성을 이끌어내는 그녀의 행보를 기대 해 보자.

피아니스트 원아영의 손끝에서 펼쳐지는 고전에서부터 인상주의 음악은 과감하면서도 섬세하다.

베토벤의 32개 피아노 소나타 중, 후기 소나타로 분류되는 첫 작품인 No.28은 후대의 음악 스타일을 예고하고 있는 만큼 빛과 어둠, 평안과 긴장이 공존한다. 빠르지만 서두르진 않으며 느슨하지만 팽팽한 떨림이 고스란히 전해진다. 슈만의 환상 소곡집 Op.12는 '저녁에', '비상', '왜?', '변덕', '밤에', '우화', '꿈의 얽힘', '노래의 끝' 이라는 표제를 지닌 독립된 8개의 곡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전시대의 전형에서 탈피하여 붓점 리듬과 당김음, 교차리듬, 비화성음, 반음계적 선율 등의 다양한 기법들은 그야말로 낭만시대를 굳건히 만들 수 있었던 핵심이라 할 수 있다. 인상주의의 창시자라 할 수 있는 드뷔시는 바흐나 쇼팽의 전주곡과는 달리, 즉흥성이 요구되는 지극히 자유로운 형태의 전주곡을 만들었다. 그 중 열 두곡이 포함되어있는 Preludes Book 2는 화성, 음계, 조성, 선율, 형식에서 새로운 기법을 도입하여 혁신적인 표현 방식과 섬세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으며 인상주의적 색채가 짙게 나타난다.

피아니스트 원아영은 베토벤, 슈만, 드뷔시로 이어지는 본 프로그램을 통해 음악이 발전을 이루는 과정 속에서 변화하는 인간의 성숙한 내면을 성찰하고자 한다. 음악적 암시, 자전적 고찰, 새로운 시대의 탄생을 통해 앞으로의 음악에 대해 이야기하고 연주자로서 늘 실전에 위치하고자 한다. 또한 귀국 독주회인 만큼 각 작품마다 확연히 다르게 보여 지는 음색과 기법 등을 직관적으로 표현하여 그녀만의 음악적 깊이와 넓이를 가감 없이 보여준다.

L. v. Beethoven Sonata No.28 in A Major, Op.101

1. Etwas lebhaft und mit der innigsten Empfindung. Allegretto ma non troppo

2. Lebhaft. Marschmäßig. Vivace alla marcia

3. Langsam und sehnsuchtsvoll. Adagio, ma non troppo, con affetto

4. Geschwind, doch nicht zu sehr, und mit Entschlossenheit. Allegro

R. Schumann Fantasiestücke Op.12

1. Des Abends

2. Aufschwung

3. Warum?

4. Grillen

5. In der Nacht

6. Fabel

7. Traumes Wirren

8. Ende vom Lied

Intermission

C. Debussy Preludes Book 2

1. Brouillards

2. Feuilles mortes

3. La puerta del Vino

4. Les fées sont d'exquises danseuses

5. Bruyère

6. General Lavine-eccentric

7. La terrasse des audiences du clair de lune

8. Ondine

9. Hommage à S.Pickwick Esq.P.P.M.P.C.

10. Canope

11. Les tierces alternées

12. Feux d'artifice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