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백상현 하사, 민간식당 화재 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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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백상현 하사, 민간식당 화재 진압
  • 김유찬 기자
  • 승인 2019.11.0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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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원도 화천군 소재 민간식당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 11월 8일(금), ‘화천소방서장’ 표창장 받아

[글로벌 신문] 공군 방공관제사령부 예하 제8948부대 백상현 하사(부사후 229기)가 지난 10월 15일(화) 강원도 화천군 소재 민간식당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15일(화) 백 하사는 퇴근 후 화천군 소재 한 식당에서 동료들과 저녁식사를 하던 중 맞은편 식당에서 검은 연기가 자욱하게 올라오는 것을 목격했다. 백 하사가 화재가 발생한 식당 앞으로 뛰어 가보니 내부는 유독가스로 가득 차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고, 식당 사장과 주민들은 건물 밖에서 당황해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었다.

백 하사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동료(조규철 상사, 최진완 상사, 곽필중 중사)들과 함께 화재진압에 나섰다. 백 하사는 인근 식당에서 수건을 구해 물에 적셔 얼굴에 두르고, 주변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불이 난 식당 안으로 진입했다.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발로 위치를 가늠해 앞으로 전진했고, 방안 콘센트 주변에서 화염이 발생한 것을 확인하고 소화기로 신속하게 진압했다.

불길을 진압한 백 하사는 혹시라도 작은 불씨가 남아있지 않은지 식당 내부를 꼼꼼하게 확인한 후 현장을 벗어났다. 곧 이어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가 현장에 도착해 화재현장 뒷정리를 마쳤다. 당시 현장에 출동한 소방관은 “화재 진압이 조금만 더 늦었으면 더 큰 피해를 야기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백 하사와 동료들의 신속한 화재진압으로 큰 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한 공로로 백 하사는 11월 8일(금) 강원도 화천소방서에서 ‘화천소방서장’ 표창장을 받았다.

백 하사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본분인 군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며, “평소 부대에서 실시한 소방 및 화재대응 훈련 경험으로 침착하고 두려움 없이 불을 끌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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