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영등포역 역무원, 보이스피싱범 검거에 결정적 정보 제공해 표창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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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영등포역 역무원, 보이스피싱범 검거에 결정적 정보 제공해 표창장 받아
  • 김유찬 기자
  • 승인 2021.08.0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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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의 교통카드 정보 이용해 위치를 추적하는 등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
방배경찰서 표창장 수여 사진(사진 왼쪽부터 방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팀장, 유소희 역무원, 박홍균 역장)
방배경찰서 표창장 수여 사진 (사진 왼쪽부터 방배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 팀장, 유소희 역무원, 박홍균 역장)

[글로벌신문] 한국철도 수도권광역본부(본부장 주용환)는 8월 5일, 보이스피싱 범인 검거에 결정적 역할을 한 영등포역 역무원이 방배경찰서로부터 표창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달 16일 영등포역 유소희 역무원은 방배경찰서 지능수사팀으로부터 보이스피싱범이 지하철을 이용해 영등포역으로 이동했고, 그를 잡기위해 수사 중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범인 검거에 적극 협조했다.

유소희 역무원은 경찰관에게 전달받은 범인의 교통카드 번호를 이용해 범인이 영등포역을 빠져나간 시간과 게이트를 추적했다. 그리고 그 정보를 바탕으로 역사 CCTV를 조회해 경찰관이 범인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와 동시에 해당 교통카드 사용내역을 지속적으로 조회해 범인의 움직임을 파악하고자 노력했다. 프로그램의 한계상, 특정 교통카드번호를 사용하는 경우에 알림음이나 알림메세지 전송 등의 기능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유소희 역무원은 해당 교통카드 번호를 수동으로 조회하는 번거로움을 마다하지 않았다.

그렇게 약 3시간이 지났을 무렵, 유소희 역무원은 범인의 교통카드가 방금 전에 영등포역에서 사용되었다는 사실을 포착하고 정확한 사용 위치를 파악해 경찰에게 전달했다. 영등포역에 대기중이던 경찰은 그녀가 제공한 정보를 근거로 범인을 현장에서 검거할 수 있었다.

당시 영등포역에서 검거된 범인은 보이스피싱 현금 운반책이었으며 수천만원에 달하는 현금을 운반하고 있던 중으로 밝혀졌다. 방배경찰서 지능수사팀은 범인을 검거에 결정적인 정보를 제공한 유소희 역무원에게 감사의 마음을 표했으며 8월 5일 영등포역을 방문해 직접 표창장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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