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 출처 LH 공식 홈페이지)[출처] LH 아파트의 변화로 알아보는 공공임대주택 디자인의 변천사|작성자 makersjournal](/news/photo/202502/26828_28254_553.jpg)
[글로벌신문] [제보내용] 안녕하세요, LH매입임대주택 시설관리 업무를 맡고 있는 직원입니다. 현재 저희는 심각한 생계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한 문제를 알리고자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2025~2027년 매입임대주택 위탁 관리용역 55개소 계약 과정에서 계약 금액이 기존 대비 약 27%하락한 수준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직원들의 월급이 기존 평균 250만 원에서 약 220만 원 수준으로 줄어들 예정입니다. 이는 최저임금 수준이며, 가족을 부양하는 직원들에게는 사실상 생계를 포기하라는 것과 다름없습니다.
현재도 업무량이 많아 힘든 상황에서 급여 삭감까지 겹치자, 직원들은 심각한 불안과 좌절을 겪고 있습니다. 서울 지역에서 근무하는 한 동료는 " 아들을 키우며 빠듯한 생활을 하고 있는데, 월급이 220만 원으로 줄어들면 매달 대출을 받아야 겨우 생활할 수 있다" 라며 울분을 토로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기존 계약이 12월 말에 종료되었지만, 1월 에도 새로운 업체가 선정되지 않았고, 2월이 끝나가는 지금까지도 업체가 나타나지 않아 직원들이 극심한 불안 속에서 근무를 지속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설령 업체가 선정되더라도 계약 금액이 너무 낮아 직원들의 처우는 더욱 열악해질 것이 뻔합니다.
또한, 이번 계약에는 업무 부담이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큽니다. 일부 직원들은 " 서울지사에서 해야 할 일까지 요청받아 수행해 왔는데, 이제는 계약서에 ‘ 무조건 업무 협조’ 조항이 포함되어 있어 추가 업무까지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고충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시설물 점검, 관리, 민원 처리 등 기존보다 더 많은 업무를 수행해야 하지만 보수는 대폭 삭감되는 상황입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많은 직원들이 " 차라리 동네에서 아르바이트하는 것이 더 낫다" 라며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여 하락과 업무 강도 증가로 인해 계약을 포기하는 직원들이 늘어나면, 시설관리의 질 저하와 서비스 공백 등의 문제가 발생할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입니다.
저희는 시설관리가 곧 시설 복지라고 생각하며 자부심을 가지고 일해왔습니다. LH 역시 이를 사회복지의 일환으로 바라본다고 믿었기에, 지금의 처우가 더욱 이해되지 않습니다. 하청 직원이라는 이유로 이렇게까지 낮은 대우를 받아야 하는 것이 정당한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LH와 관계 당국은 더 이상 직원들의 생계를 외면하지 말고,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저희는 단순히 더 많은 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최소한의 생계를 유지할 수 있는 환경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절박한 호소를 하는 것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께 부탁드립니다. 시설관리 직원들의 어려운 현실을 널리 알리고, 저희의 목소리가 전달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시길 간절히 요청드립니다.
[기자의한마디] 'LH공사 홈페이지에 나와있는 국민소통Together에는 이렇게 말합니다. 3항 사회적약자와 취약계층에 든든한 안전망을 수행합니다. 또,소통화합 Unification 1항 노사 간 신뢰와 화합으로 하나되어 공존과 번영으로 나아갑니다. 이러한 문구가 '겉치레'가 아니길 바랍니다'.
[글로벌신문] 대표 발행인 우내형 [관련제보]wnh2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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