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윤영완 태권도 관장, 미국에 꿈을 펼치다 — 도장 오픈의 배경과 철학을 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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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윤영완 태권도 관장, 미국에 꿈을 펼치다 — 도장 오픈의 배경과 철학을 말하다.
  • 우내형 대표 발행인 구독
  • 승인 2025.07.1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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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우리는 이미 성공을 거둔 사람의 ‘용기 있는 선택’ 앞에서 놀라게 된다.
한국에서만 25,000명에 가까운 유단자를 배출하며, 태권도 교육계에서 ‘잘나가는 관장님’으로 불리던 한 사람이 있다.
그는 수많은 제자를 길러낸 경력과 안정된 자리를 뒤로하고,
단출한 가족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의 작은 도시로 이주해 또 한 번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글로벌신문=특집기사】 제1화 윤영완 태권도 관장, 미국에 꿈을 펼치다 — 도장 오픈의 배경과 철학을 말하다. 가끔 우리는 이미 성공을 거둔 사람의 ‘용기 있는 선택’ 앞에서 놀라게 된다. 한국에서만 25,000명에 가까운 유단자를 배출하며, 태권도 교육계에서 ‘잘나가는 관장님’으로 불리던 한 사람이 있다. 그는 수많은 제자를 길러낸 경력과 안정된 자리를 뒤로하고, 단출한 가족과 함께 미국 캘리포니아의 작은 도시로 이주해 또 한 번의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바로 윤영완 관장 이야기다. 강남 한복판에서 아이들의 존경을 받던 그가 왜 갑자기 미국행을 선택했는지, 왜 익숙한 성공 대신 낯선 땅에서 다시 시작하려 하는지 궁금했다.


그와 나눈 첫 번째 대화를 공개한다. 그의 입에서 나온 ‘효(孝)’라는 단어는 이번 인터뷰의 전반을 관통하는 키워드였다.

인터뷰 Q&A
Q1. 오랜만입니다. 기억하기론 예전에 한국에서 소위 잘나가는 관장님이었는데 갑자기 미국이라니요...
그동안 한국에서 태권도 지도자로 활동하시며, 어떤 길을 걸어오셨나요? 특히 2만 5천 명의 유단자를 배출하며 얻은 보람과 깨달음이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답변:

저는 한국에서 지난 수십 년간 태권도를 가르치며 약 25,000명의 유단자를 배출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단순히 기술을 가르치는 것 이상의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태권도는 몸을 단련하는 무도이자, 사람을 성장시키는 교육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자신감을 갖고, 예의를 배우며, 가족과 사회를 존중하는 사람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볼 때마다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깨달은 것은 한 가지입니다. 태권도는 단순한 스포츠가 아니라, 사람을 변화시키고 세상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끄는 힘이라는 것입니다.

Q2. 미국에 진출해 태권도장을 오픈하게 된 계기와 동기는 무엇이었습니까? 미국이라는 시장을 선택한 이유와 도전에 담긴 의미가 궁금합니다.
✅ 답변:
미국 진출은 오랫동안 마음속에 품어온 꿈이었습니다. 태권도가 한국의 문화유산인 만큼, 미국의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도 그 정신을 알리고 싶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강남에 첫 도장을 오픈했을 때처럼 나의 교육이 이 지역의 아이들에게도 필요로 하는 교육인지, 미국에서도 증명해보고 싶었습니다. 특히 ‘효(孝)’라는 한국 고유의 가치를 태권도를 통해 전하고 싶었습니다. 미국은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곳이지만, 아이들의 인성교육이 점점 약해지는 사회적 흐름이 있습니다. 그 부분에 기여하고 싶었습니다. 또한 제 자신에게도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습니다. 안주하지 않고 제 가르침과 철학이 세계 어디서든 통하는지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Q3. 그런데 오픈하는 도장 이름이 HYO(효) 태권도장이에요. 미국 사람에게는 발음도 어려운 이름을 쓰기 쉽지 않았을 텐데, 이름을 이렇게 결정하게 된 이유가 있나요?
✅ 답변:
사실 미국에서 ‘효’라는 발음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이름만큼은 양보할 수 없었습니다. 제 교육 철학의 중심에는 항상 ‘효’, 즉 부모를 공경하고 이웃을 존중하는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미국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도 ‘효’라는 단어를 처음 듣는 순간부터 그 의미를 설명하고, 함께 배우고 싶었습니다. 단순히 발음하기 편한 이름을 택하기보다, 한국의 소중한 가치를 담아 미국에 알리고 싶은 마음이 더 컸습니다. 이름이 곧 철학이고, 그 철학이 도장을 움직이는 힘이 될 것이라 믿습니다.

Q4. 미국 오픈을 준비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과, 그 과정을 극복한 비결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답변:
지금 제가 미국에 온 지 어느덧 7개월이 되었습니다. 사실 가장 힘들었던 건, 매일 일하던 사람이 갑자기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기다려야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점이었습니다. (웃음) 행정적인 절차와 문화, 제도의 차이도 컸습니다. 임대 계약을 진행하고 난 뒤에도 각종 퍼밋과 인허가를 준비해야 하고, 한국과는 완전히 다른 시스템이라 하나씩 배우고 있습니다. 언어적인 장벽도 있고, 한국에서 장비와 짐을 보내며 물류를 챙기느라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직접 부딪혀가며 하나하나 해결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아이들을 바르게 성장시킨다’는 초심을 지키는 것이 큰 힘이 됩니다. 목표가 분명하면 어떤 어려움도 견뎌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Q5. 미국 부모님들과 학생들에게 꼭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그리고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 답변:
미국의 부모님들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태권도는 단순한 운동 이상의 가치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이 몸과 마음을 함께 단련하며 스스로를 존중하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배우게 됩니다. 지금은 임대 계약을 마치고 퍼밋을 준비하며 한국에서 장비를 보내는 단계지만, 곧 미국 아이들과 부모님들을 만날 생각에 설렙니다. 앞으로 더 많은 미국 아이들에게 ‘효’의 가치를 알리고, 이곳에서도 수많은 제자들을 길러내는 것이 목표입니다. 언젠가는 미국에서도 ‘효’가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는 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윤영완 관장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는 여전히 ‘교육자’의 진심이 담겨 있었다. 그는 성공이 아닌 사명을 택했고, 편안함이 아닌 도전을 선택했다. 누군가는 그의 선택을 무모하다고 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아이들이 웃는 얼굴로 “효”라는 단어를 배우고, 부모를 공경하는 마음을 키워갈 그날을 그는 이미 보고 있는 듯했다.

새로운 땅에서 다시 처음부터, 아이들과 함께 또 하나의 이야기를 써 내려갈 윤 관장의 여정을 응원한다.

다음 회 예고:

“도장은 아직 공사 중입니다” — 미국에서 태권도 도장을 짓는다는 것

◎'더 빠르고 정확한 언론사'글로벌 신문[http://www.globalnewspap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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